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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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산이 '나쁜X'에 왜 이토록 열광하는가

기사입력 2016.11.24 11:30 / 기사수정 2016.11.24 11: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산이 신곡 '나쁜X(BAD YEAR)'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산이는 24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나쁜X'를 발표했다. 산이의 '나쁜X'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총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장기간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하던 트와이스 'TT'와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세정X지코의 '꽃길'을 꺾고 이룬 쾌거라 더욱 이목을 모은다. 여기에 '나쁜X'의 의미심장한 가사는 현 시국과 사회를 풍자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더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 특히 안 좋은 일들 원치 않았던 그중에서 베스트 단연 제일 나쁜 건 그녈 만난 거 나쁜 년 BAD YEAR /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 너도 참 불쌍한 걸 /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 /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는 가사는 마치 이 나라를 시끄럽게 만든 '누군가'에게 일침을 날리는 듯한 느낌을 주며 대중에 커다란 공감을 사고 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가사가 있다. 바로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이라는 가사 중 바로 '하..야..' 부분과 '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 중 '채 숨 쉴'이다. 그저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이 나라를 어지럽게 만든 '그들'을 겨냥하고 저격한 것으로 충분히 비춰질 수 있다.

산이의 '나쁜X'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대중은 "역시 랩 지니어스 산이, 가사 정말 영민하게 잘 썼다" "눈치 안 보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을 쓴 것 같다. 정말 공감되고 응원하고 싶은 곡이다"는 등의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산이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나쁜 X'이 이별한 연인에 대한 노래이긴 한데 곡 해석은 들으시는 분들 상상, 생각에 맡기도록 하겠다. 열린 결말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해당 곡이 시국을 비판한 곡이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대중은 이 노래에 열광하고 있다. 왜냐하면, 시끄럽고 복잡한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있는 우리 마음을 누구보다, 무엇보다 잘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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