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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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불펜 총동원…NC, 무의미한 승부수

기사입력 2016.11.01 21:47 / 기사수정 2016.11.01 21:4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타선 침묵 속 무의미했던 승부수.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홈에서 대반격을 노리던 NC는 3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1~2차전 패했지만,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시리즈를 잠실까지 끌고가겠다는 것이 NC의 각오였다. 3차전 NC의 선발 투수는 최금강이었고, 4회초까지 완벽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최금강은 5회초 김재환에게 홈런을 빼앗긴 것을 시작으로 양의지와 허경민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을 기록했다. 급격하게 흔들렸지만, 최금강의 경기 초반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NC의 입장에서는 고민되는 장면이었다.

결국 NC는 5회초 2사 2루에서 결단을 내렸다. NC의 선택은 투수 교체, 원종현의 조기 투입이었다. 원종현은 김재호와 박건우에게 연속 사사구를 허용하며 만루로 위기를 키웠고, 임정호에게 공을 넘겼다. 바뀐 투수 임정호는 가까스로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NC는 한숨을 돌렸다.



6회초 시작과 동시에 NC는 또 한 차례 투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민병헌-김재환-닉 에반스를 삼자범퇴로 끊어내며 호투했다. 7회에도 임창민은 단단했다. 그는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양의지와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임창민은 8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뒤 구창모와 교체됐다. 그러나 구창모는 오재원에게 2루타를 빼앗겼고, NC는 이민호로 또다시 투수를 교체해다. 이민호는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민호는 9회초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의 뒤를 배재환이 이어받았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후였다.

이날 NC의 불펜진은 여섯 명이 등판하여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어려움 속에도 NC의 불펜진은 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타선은 빈공으로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NC의 불펜 승부수는 빛이 바래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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