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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33R] 최순호의 포항, 화끈한 출발…난타전 수원더비

기사입력 2016.10.02 16: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12년 만에 '최순호호'로 재출항한 포항 스틸러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포항은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서 성남FC를 4-1로 제압했다. 후반에만 무랄랴와 문창진, 오창현의 연속골이 더해진 포항은 성남을 완파하며 최순호 감독의 복귀전을 한껏 즐겼다. 

최 감독은 4-3-3 카드를 꺼냈다. 양동현과 심동운, 강상우를 최전방 스리톱에 배치한 포항은 문창진과 무랄랴, 황지수로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신광훈, 김광석, 배슬기, 김준수가 자리했고 골문은 김진영이 지켰다. 

전임 감독에 비해 공격적인 색채를 띤 포항은 전반 23분 영의 균형을 먼저 깼다. 심동운이 박스 안으로 내달리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심동운은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포항은 반격에 나선 성남에 10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을 1-1로 마친 포항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라자르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매진한 포항은 11분 만에 무랄랴가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문창진과 오창현이 경기 막판 쐐기골을 더해 4-1 대승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열린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더비전은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수원FC가 승리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권용현이 골을 넣으면서 다득점 경기를 예고한 가운데 조나탄이 전반 10분과 13분 연달아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잠시 소강상태가 펼쳐졌지만 전반 35분 이승현이 2-2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불붙었다. 그대로 전반이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막판 수원FC 임하람의 자책골로 수원이 3-2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후반도 난타전이었다. 수원FC는 브루스와 김민제의 연속골로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리시간까지 리그한 수원FC는 7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되고 수원 김종민에게 4-4 동점골을 허용할 때만 해도 수원FC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지는 듯했다. 그러나 아직 남은 시간은 길었고 막판 김병오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5-4 드라마 같은 수원더비 첫 승을 장식했다. 

한편 6강 싸움에 나섰던 광주FC는 홈에서 FC서울에 1-2로 패하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서울은 선두 전북 현대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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