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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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양궁] 기보배의 아쉬움을 안은 가족의 힘

기사입력 2016.08.16 13:04 / 기사수정 2016.08.16 13:2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아쉬움, 엄마의 격려 큰 힘이 됐다."

전 종목 석권(남녀 단체·남녀 개인)이라는 쾌거를 올린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개인 2연패를 노리던 기보배은 4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장혜진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기보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값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기보배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한국 대표팀이 전 부문 석권이라는 목표를 이룬 것에 대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사실 브라질 출국 전에 (개인전) 2연패라는 부담감이 있었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도 싶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기보배는 환하게 웃으며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간들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보배는 어머니 김남연 씨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어머니 김 씨는 "딸이 팔 쪽에 부상을 안고 있어, 걱정이 됐다. 개인전을 마치고 (기)보배가 약간 울먹이더라.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 씨는 "성실하게 (기)보배가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대회를 잘 치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보배 역시 "아쉬움이 남아서 울먹였던 것 같다"라며 "그러나 엄마가 잘했다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다.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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