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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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수영] '예선 탈락' 박태환, 세 번 이상의 레이스 남았다

기사입력 2016.08.07 14:08 / 기사수정 2016.08.07 16:00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예선 탈락이라는 다소 허망한 성적표, 박태환(27,인천광역시청)에게는 앞으로 세 번 이상의 레이스가 남아있다.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쑨양과 함께 6조에 편성된 박태환은 3분45초6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조 4위, 전체 10위에 그치며 결선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도핑 파문 등 우여곡절 끝에 리우를 밟은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와 1500m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박태환의 주종목은 400m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종목으로 지난 2010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박태환의 예선 탈락은 조금은 충격적인 결과, 본인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우에서의 첫 경기이자 주종목이었던 400m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인 박태환에게는 이제 100m, 200m, 1500m에서의 명예회복 기회가 남아있다. 적게는 세 번, 많게는 여섯 번의 레이스가 남은 셈이다. 다만 남은 종목에서의 박태환의 메달 획득은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울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먼저 박태환은 8일 새벽 자유형 200m 예선 경기를 치른다. 200m는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정도로 그간의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m 종목에도 쑨양이 버티고 있다. 400m 종목에서 호주 맥 호튼에게 왕좌를 내준 쑨양은 200m에서 설욕을 노릴 터다. 또 이번 대회에서 남자 개인 혼영 4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도 2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고스케와 함께 6조에 편성됐다.

이후에는 10일 새벽 자유형 100m 경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4조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400m 예선에서 좋은 스타트를 보인 만큼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만 이 종목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랭킹 1위 호주의 카메론 맥어보이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매달 중국의 닝제타오 등 역시 상대들은 만만치않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3일 자유형 1500m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1500m 종목에서 아쉽게 4위에 오른 바 있다. 13일 열리는 예선에서는 3조 8레인을 배정받았다. 쑨양도 1500m에 출전하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네리가 꼽힌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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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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