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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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출전' 북한, 리우올림픽서 런던 성적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2016.08.03 11:31 / 기사수정 2016.08.04 12:4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남길까.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육상, 수영, 탁구, 레슬링, 양궁, 체조, 역도, 유도, 사격 등 9개 종목에 남자 11명, 여자 20명으로 총 선수 31명의 선수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11개 종목 56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 비해 참가 종목과 선수 모두 그 수가 줄었다. 

런던올림픽 당시 북한은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0위에 올랐다. 이는 북한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거둔 한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 가운데 미국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순위 28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USA 투데이'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할 것이라 내다봤다.

북한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역도와 유도, 레슬링 등이 있다. 특히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중 3개가 바로 이 역도에서 나왔을 정도로 역도는 북한의 효자 종목이다. 당시 남자 56kg급, 62kg급의 엄윤철과 김은국, 여자 69kg급 림정심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번에도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7명의 선수가 역도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엄윤철과 림정심이 출전해 2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자 75kg 이상급의 김국향도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기계체조 리세광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31세 노장이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 양학선이 부상으로 불참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양학선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59kg급 윤원철과 다이빙 김국향에게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은 지난 1일(한국시각) 오전 올림픽파크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이날 입촌식에는 윤성범 북한 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진 만이 참석했고, 선수들은 시차 적응 및 훈련을 이유로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윤성범 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목표 없이 왔겠느냐.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짧막한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조선올림픽위위원장인 리종무 체육상이 브라질로 출발했다. 이에 앞서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당 중앙위 부위원장도 리우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브라질로 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성적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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