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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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용우·안성기·장동건, 김태영 감독 인연으로 '딜쿠샤' 특별출연

기사입력 2016.08.02 10:17 / 기사수정 2016.08.02 10: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9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딜쿠샤'(감독 김태영, 이세영)에 관록의 연기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길용우를 비롯해 국민 배우 안성기, 마성의 매력을 지닌 옴므파탈 장동건까지 특별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딜쿠샤'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58년 개띠 김태영 감독이 예기치 않은 뇌출혈로 건강을 잃고 삶의 모든 것이 무너진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 누구보다 최상위의 희망과 꿈을 품고 사는 5명의 이웃들을 만나 희망의 '딜쿠샤'를 찾아가는 독특한 구성의 판타지 다큐멘터리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라이징시네마 쇼케이스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7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 길용우, 안성기, 장동건이 특별 출연으로 참여해 화제다. 1980년대 손을 꼽을 정도로 유명한 스타였던 길용우는  '딜쿠샤'에서 대한제국의 황제이자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의 수장인 고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쌓아온 관록의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길용우는 김태영 감독과 같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이어갔다.

길용우는 "김태영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항상 좋아했다. 김 감독이 오랜 고통의 시간을 벗어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다"며 영화에 특별출연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장애인이 돼버린 후배 김태영 감독의 의욕에 감탄했다. 김 감독의 능력을 익히 아는바 좋은 작품이 되겠구나"라고 김태영 감독과 함께 촬영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밝혀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안성기는 김태영 감독이 제작하려 했던 국내 최초의 뮤지컬 영화가 될 뻔한 '미스터레이디'에서 요란한 무늬의 복장에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을 지닌 앵벌이 두목으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과 더불어 노래까지 직접 불렀는데, 이 모습이 '딜쿠샤'에 등장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먼저 관람한 안성기는 "사실은 완성됐으면 좋겠다 싶었던 '미스터레이디'의 노래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하며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영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꽃중년의 매력을 발산한 장동건은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통해 김태영 감독과 인연을 쌓았다. '딜쿠샤'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메이킹 다큐 장면이 삽입돼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태영 감독은 1990년대 방송가를 풍미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화 제작자이다. '베트남 전쟁, 그 후 17년', '카리브 해의 고도, 쿠바', '세계영화기행'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고, 한국방송대상 3회 수상, 백상예술대상 등 TV다큐 부문 최다상 수상과 그랜드슬램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 5.18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칸트씨의 발표회'로 한국단편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1988년 영화 '황무지'는 5.18 광주항쟁에 투입된 진압군병사의 양심선언을 그려 정부에 의해 상영금지 된 적도 있다.

'딜쿠샤'에는 영화 속 애니메이션을 그려준 한국 시사 만화의 대부 박재동 화백을 비롯해 영화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 명필름 이은 대표, 씨네2000 이춘연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 강제규, 이윤기 감독, 한국 카톨릭문화원 박유진 신부님 등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9월 개봉 예정.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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