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51
연예

[XP초점] '또 오해영' 배우 에릭을 완성시킨 초석 BEST4

기사입력 2016.06.22 09:18 / 기사수정 2016.06.22 09:20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에릭이 연기 인생 14년차를 맞이했다. '또 오해영'의 인기로 '로코킹'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에릭. 그가 걸어 온 배우의 길에 귀중한 출발선이 되어준 4가지 작품을 꼽아봤다. 


- 드라마 첫 작품 '나는 달린다'

2003년, 첫 작품 MBC '나는 달린다'에서 에릭은 잔뜩 꼬여있는 인생을 '나 몰라라' 살아가는 건달 신상식 역을 맡았다.

주연도 아닌 조연이었기에 분량도 많지 않았지만 에릭은 첫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같은 해 발표한 신화 앨범에까지 담았다. 수록곡 '러브레터(Love Letter)'에서 극 중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전직 여배우 여주(김서형 분)를 사랑한 상식의 마음을 "네가 여주라면 내 신장 다 드리요"라는 가사로 표현한 것이다.

후에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나는 달린다'는 연기 욕심이 전혀 없던 에릭이 엉겁결에 출연한 드라마였다. 하지만 이 작품 하나로 에릭은 연기에 대한 흥미를 깨닫게 됐고 '나는 달린다'는 연기 인생의 초석을 다지는 귀중한 작품이 됐다.


- '신인상'을 안겨 준 드라마 '불새'

데뷔작의 만족스럽지 않았던 성적을 뒤로하고 에릭은 2004년, 드라마 '불새'에 출연하게 된다.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수히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는 '불새'의 명대사들은 에릭을 톱스타 반열로 올려줬다.

배우 이서진과 故 이은주가 주연을 맡은 '불새'에서 에릭은 재벌 2세 서정민으로 분해 여자주인공 이은주에게 한 없이 사랑을 주는 '서브남주'의 정석 캐릭터를 연기했다. 드라마가 종영된 후 에릭은 전작과는 180도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 

시청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불새'는 줄곧 20% 후반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에릭은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 첫 남자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신입사원'

2005년,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에릭은 처음으로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앞서 출연했던 '나는달린다'의 신상식이나 '불새' 서정민과는 전혀 다른 강호라는 캐릭터를 보여줬다. 

지방대 체육학과 출신 강호는 전산오류로 하루아침에 대기업 신입사원이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비정규직 미옥(한가인)을 만나 늘 본인을 쫓아내려 안달하는 회사의 윗분들과 유쾌한 대결을 펼친다.

첫 작품과 두 번째 작품에서 연이어 등장했던 연기력 논란이 강호라는 캐릭터를 만나자마자 사그라 들었다. 앞선 두 작품의 캐릭터에 비해 강호는 유쾌하고 발랄했으며 엉뚱하기까지 했다. 본인과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은 배역을 제대로 찾은것이다.

에릭은 '신입사원'으로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로코'의 길로 이끌어 준 드라마 '케세라세라'

2007년, 에릭은 배우 정유미와 첫 호흡을 맞춘 드라마 '케세라세라'에 출연하게 된다. '케세라세라'는 에릭을 '로코'라는 세계로 이끌어준 첫 작품이었다. 

'케세라세라'에서 에릭은 가진 게 쥐뿔도 없지만 잘생기고 매너가 좋아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강태주 역을 맡았다. 이기적이고 허영심도 많아 재벌 집 딸들의 등에 빨대 꼽고 살던 태주가 연애의 1도 모르는 순수함의 결정체 한은수(정유미)와 이리저리 얽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케세라세라'였다.

극 중 에릭이 연기한 강태주는 이후 작품인 '연애의발견' 강태하, '또 오해영' 박도경으로 이어지는 '로코킹' 연기의 초석을 다져줬던 배역이다. 입으로는 툴툴 대지만 사실 해줄 건 다 해주는 '츤데레'의 표본이었기 때문이다.

에릭은 이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 연기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케세라세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 했지만 매 회 쏟아져 나왔던 명대사로 수 많은 폐인들을 양산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i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