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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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출전 남자배구, 목표는 '2그룹 잔류'

기사입력 2016.06.15 14: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 2그룹 잔류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배구와 달리 남자배구는 올림픽행이 좌절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위기에 놓인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월드리그 출전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4위의 한국은 월드리그 2그룹 12개국 중 최하위 전력이다. 대표팀 선수 구성이 만족스럽지 않다. 

노련미를 갖춘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한선수, 김학민(이상 대한항공)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한동안 대표팀을 지탱하던 이민규와 송명근(이상 OK저축은행), 전광인(한국전력)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가장 큰 출혈은 신영석(현대캐피탈)과 박상하(우리카드), 이선규(KB손해보험) 등이 줄줄이 빠진 미들블로커진이다.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할 상황이었기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될 감독에 대해 '독이 든 성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남성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얻을 것이 더 많다며 "성찬"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예선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올림픽에 나서는 이집트, 쿠바, 캐나다 중 한 팀은 꼭 잡아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떨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대표팀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대신했다.

김 감독의 목표는 2그룹 유지다. 9경기서 최소한 3~4승을 거두겠다는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일본도 리우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불안한 전력인 상황이고 중국은 상대전적의 우위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은 오는 17일 세계랭킹 15위 쿠바전을 시작으로 핀란드(18위), 일본(14위)을 상대한다. 이후 장소를 캐나다로 옮겨 2라운드(캐나다-포르투갈-중국)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체코(28위), 이집트(17위), 네덜란드(26위)와 마지막 3라운드를 펼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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