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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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더비' 조덕제vs서정원 "결코 무승부는 없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5.12 15:05 / 기사수정 2016.05.12 15: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더비가 열린다. 

수원FC와 수원삼성은 오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를 통해 수원더비를 치른다.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두팀이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실업축구 출신의 수원FC가 올해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하면서 수원더비가 완성됐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은 12일 오후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수원시청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홈팀 입장으로 경기에 임하는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훌륭한 수원삼성과 경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고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도 "역사적인 첫 수원더비인데 많은 수원시민이 찾아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기대감을 전달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 일문일답.

- 과거 맞대결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조덕제 감독(이하 조) : 과거 수원시청은 내셔널리그의 팀이었다. 지금의 수원FC는 클래식에 있는 팀이다. 과거 전적과 비교할 수 없다.

서정원 감독(이하 서) : 그때와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은 같은 클래식에 있는 팀이다. 수원FC는 클래식에서 결코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  

- 서 감독은 과거 종합운동장에서 뛴 적이 있는데 소감은.

서 : 만감이 교차한다. 수원삼성 시절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정이 많이 들었고 골도 넣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정으로 그곳을 찾아가니까 남다르다. 더비전 경쟁 속에서도 기분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 솔직하게 이겨야만 하는 이유를 말해달라.

서 : 승패에 있어서 어느 경기든 승점 3점을 바라는 것이 맞다. 순위가 밑에 내려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치고 올라가야 한다. 수원FC도 이기려고 경기에 임할테니 꼭 최선을 다해서 승점 3점을 따겠다.

조 : 수원삼성과 경기만으로도 영광인데 패하기 위해서 훈련하지 않는다. 수원삼성이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 좋아지고 있어 벅찬 것이 사실이다. 수원삼성 80분 지나면 지치는 것 봤다. 우리는 패기를 앞세워 마지막에 힘을 내겠다. 첫 더비전인 만큼 무승부 없이 어디든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고 수원FC가 되길 원한다.   

- 조덕제 감독이 수원삼성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다고 지적을 했는데 수원FC의 장단점을 말해준다면.

서 : 수원FC의 장점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고 단점은 실점이 많은 점이다. 우리가 후반에 실점이 많은 것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다 보니 마지막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한 골을 내줘 3-1로 이기겠다. 

- 수원FC는 외국인 선수가 좋은데 수원삼성이 막을 방법이 있는지. 

서 : 수원FC의 외국인 선수들이 아주 좋다. 스트라이커(오군지미)와 센터백 2명(블라단,레이어)을 인상깊게 봤다. 높이가 좋고 노련미를 확인했는데 순발력과 수비 뒷공간의 취약점을 봤다. 그 점을 파고 들겠다. 

- 수원삼성의 수비진이 무너졌다. 수원FC가 공략할 방법이 있다면.

조 : 수원삼성의 포백이 무너진 상태다. 징계로 양상민, 신세계, 곽희주, 이정수 총 4명이 나오지 못하는데 대체자원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 이 자리에서 상대 수비를 공략할 방법을 말하는 것은 그렇고 경기장에서 지켜봐줬으면 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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