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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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도도맘 논란' SBS 스페셜에 의견진술 요구 "편파적이었다"

기사입력 2016.04.20 17: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도도맘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SBS 스페셜이 의견진술을 조치받았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는 제14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KBS 2TV '가싶남', SBS 스페셜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블로거의 그림자', tvN '코미디 빅리그'가 안건으로 상정됐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블로거의 그림자'는 '도도맘' 김미나 띄워주기 방송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본래 기획의도는 럭셔리블로거들의 화려하지 않은 내면을 들여다보며 사회의 모습을 짚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도도맘' 김미나의 입장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시청자의 지적이 빗발쳤다.

특별위원회 자문위원들은 김미나가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 등이 진행 중인데 출연자의 일방적인 변명을 위주로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하였다는 민원을 검토한 결과 제11조(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제3호를 적용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의위원은 "불륜스캔들이라는 소재 자체는 방송에 부적절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의 기획의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법정제재보다는 행정지도가 적절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 김미나라는 인물이 인터넷 문화와 관련해 악플 등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는 대표적인 인물이 될 수 있지만 한 개인을 위해 방송이 변명의 장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에 5인의 위원들은 최종적으로 관계자의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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