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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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욱씨남정기' 황찬성, 망가질수록 더 멋진 남자

기사입력 2016.04.15 10:14 / 기사수정 2016.04.15 10: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이만하면 황찬성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다. '욱씨남정기'에서 갈등 해결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가 있다. 아낌없이 망가질수록 더 빛이 난다. 

최근 방송중인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는 그야말로 순항 중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JTBC 금토극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는 가운데, 황찬성의 쏠쏠한 활약이 돋보인다. 

'욱씨남정기'는 남정기(윤상현 분)으로 대표되는 소심한 을들이 사이다 캐릭터 옥다정(이요원)을 만나며 달라지는 모습으로 매 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다. 옥다정은 을들에게 패배의식 대신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대처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인 가운데 황찬성이 맡은 남봉기는 밉상 같지만 매 번 갈등해결의 열쇠가 되어주고 있다. 

남봉기는 취직 대신 주로 집에서 형 남정기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어 형과 아버지의 타박을 받고 있지만 그는 의외의 부분에서 형을 돕고 있다. 더러 과도한 '마이웨이'로 얄미운 것 같아보이지만 이내 갈등 해결사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 팝업스토어용 화장품이 화장품 코너가 아닌 생활 가전으로 분류돼 하적된 것을 기지를 발휘해 알아낸 것도 봉기였고 황금화학의 제품과 '짝퉁논란'이 일었을 때 코믹한 UCC를 만들어서 홍보했다. 소셜커머스MD 접대를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때도 그가 페이스메이커로 뛰어 병원까지 실려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그의 노력이 가장 빛난 순간은 미리(황보라)가 직장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나 권현상 외에 증인이 없어 힘들어 하던 순간이었다. 일식집의 일본인 직원으로 변신한 그는 자연스럽게 일본인 연기를 해냈다.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사과를 받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황찬성은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 '7급 공무원', 영화 '레드카펫', '덕수리 5형제' 등에 꾸준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일본 작품에도 더러 출연하는 등 다양하게 연기활동을 해온 그에게 '욱씨남정기'는 새로운 대표작이라 할만하다. 얄밉지만 싫지 않은 남봉기 매력을 차지게 소화해내며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더욱 매력인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황찬성의 활약에 대해서 '욱씨남정기' 측 또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송원섭 CP는 "황찬성이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잘해주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남봉기의 비중이 높아진것은 황찬성의 공이 크다"며 "극에 잘 녹아들어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 올리는 일등공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봉기 활약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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