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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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이병훈표 사극의 결정체…30일 첫 선

기사입력 2016.04.14 07:56 / 기사수정 2016.04.14 07:5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병훈 감독의 '옥중화', 스타PD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2016년 방송계에는 전에 없던 흥미진진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연출자가 누구냐에 따라 시청 의사를 결정하고, PD들의 이적 소식이 포털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하며, PD가 여느 톱스타 부럽지 않은 두터운 팬덤을 지니기도 한다. 바야흐로 ‘PD 브랜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PD 브랜드’시대를 시작한 이는 다름 아닌 이병훈 감독이었다. 그는 1974년 드라마 PD로 입봉한 이래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특히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등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걸출한 사극들을 탄생시키며 ‘사극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이병훈 감독이 3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게다가 ‘허준’, ‘상도’의 신화를 일궈낸 최완규 작가와 함께다. 이병훈 감독의 MBC 새 주말드라마‘옥중화’는 이병훈표 사극의 결정판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들이 지닌 흥행요소는 모두 흡수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병훈 사극 파워의 원천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역사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선진적인 가치관을 지닌 흥미진진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둘째는 수랏간, 감찰부, 사복시 등 우리 역사에 실존했던 기관이나 제도를 소개해 교육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이다. 끝으로 이병훈의 작품 속에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다. 단 한 명의 캐릭터, 단 한 장면도 허투루 버려지는 일이 없다.

‘옥중화’는 여기서 진일보했다.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재소녀 옥녀(진세연 분)라는 가상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드라마가 뻗어 나가는 세계를 확장시켰다. 여기에 ‘전옥서’와 ‘외지부’ 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병훈표 사극의 가치인 ‘교훈성’과 ‘역사성’은 톡톡히 챙겼다.

진세연(옥녀 역), 고수(윤태원 역), 김미숙(문정왕후 역), 전광렬(박태수 역), 정준호(윤원형 역), 박주미(정난정 역), 윤주희(이소정 역), 최태준(성지헌 역), 김수연(윤신혜 역) 등의 주요배우들부터 시작해 정은표(지천득 역), 이희도(공재명 역), 맹상훈(정막개 역), 쇼리(천둥 역)로 이어지는 감초라인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자들이 포진해 있다. 더욱이 이지함-황진이-전우치-임꺽정-장금이 등 명종시대의 유명인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전에 없는 어드벤처 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병훈 감독은 “드라마를 맡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100킬로짜리 부담감을 등에 지고 달린다”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스타PD로서의 부담감을 내비친 바 있다. 어쩌면 스완송이 될지도 모르는 ‘옥중화’ 앞에서 이병훈 감독은 새롭게 힘을 싣고 있다. 이병훈표 사극의 집대성으로 불리는 ‘옥중화’에 남다른 기대감이 모인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종학 프로덕션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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