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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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터너' 피아노에 흐르는 청춘…KBS 단막극 꽃 피운다(종합)

기사입력 2016.03.24 11:59 / 기사수정 2016.03.24 12:0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피아노와 얽힌 청춘들을 그린 '페이지터너'가 KBS 단막극의 성공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KBS 2TV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사이프러스홀에서 열렸다. 이재훈 감독, 배우 김소현, 지수, 신재하가 참석했다.

배경수 CP는 이날 "페이지터너는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이다. 인생은 주조연이 중요한 것이 아닌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 CP는 "KBS는 드라마스페셜 등 단막극에 투자를 해왔다. 3부작 드라마는 단막극의 연장이다. 실험적이고 연출자의 기획과 의도적인 영상의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페이지터너'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정차식(지수 분)과 피아노를 전공하는 윤유슬(김소현)이 만나 서로가 서로의 선생이 되는 성장 드라마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페이지터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윤유슬과 경쟁하면서 그를 시기하는 서진목(신재하)을 비롯해 젊음의 성장통을 겪는 정차식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 감독은 "'페이지터너'는 포맷부터 신선한 3부작 드라마다. 피아노를 소재로 한 청춘물이다. 세 배우가 피아노 연주를 통해 성장하고 화해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소현은 한주예술고등학교 피아노과 1등을 한번도 내놓은 적 없는 피아노 천재 윤유슬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우정체육고등학교 2학년 장대높이뛰기 선수이자, 따뜻한 속내를 가진 정차식 역을 맡았고, 신재하는 한주예술고등학교 피아노과 2등으로, 윤유슬(김소현)에게 열등감을 가진 서진목으로 출연한다.



'페이지터너'는 피아노를 소재로 한 동시에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려냈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3부작이라는 짧은 시간에 피아노를 심도있게 다루면서도 제 또래가 겪고 있는 고충들을 잘 다룬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청춘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까지 성장하는 줄거리다. 각자 다른 부모들 밑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성장기를 떠올릴 수 있고,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소현은 촬영 에피소드와 관련해 "피아노 연주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 노래를 외우면서 감정을 느껴보려고 했다. 세 배우가 피아노를 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전율을 느꼈다. 이러한 모습들이 잘 표현이 됐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신재하는 "피아노를 열심히 치면 손가락 사이가 찢어져 피가 난다고 한다. 피아노 연습을 하면서 피가 나서 건반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젊은 청춘이 모인 '페이지터너'는 촬영 현장은 봄처럼 화사했고, 즐거웠다. 김소현은 "지수와 신재하가 서로를 공주와 왕자로 부르면서 촬영했다"며 "지수와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친해진 후 즐겁게 했다. 서로 잘 맞춰가면서 찍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지터너' 감독과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 감독은 "저도 피아노, 클래식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리스트가 편곡한 베토벤의 '합창'이라는 곡이 중요한 소재로 쓰인다. 피아노와 클래식을 모르는 분을 위해 연출했다"고 말했다.

지수는 "추운 날, 행복하게 찍은 작품이다. 여러분에게도 행복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했고, 신재하는 "많은 분들이 '페이지터너'를 보시면서 힐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소현은 "기존의 청춘물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세 청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KBS는 앞서 4부작으로 제작된 '베이비시터'가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동안 드라마스페셜 등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단막극을 선보여왔다.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페이지터너'가 KBS 단막극의 강세를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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