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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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기대해②] 유연석, '해어화'로 흥행 소원 성취 노린다

기사입력 2016.03.22 11:06 / 기사수정 2016.03.22 11:1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로 스크린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4월 13일 개봉을 앞둔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연석과 함께 한효주, 천우희 등이 출연한다.

극중 유연석은 당대 최고의 가수 이난영의 히트곡을 작곡한 천재 작곡가 윤우 역을 맡았다. 윤우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노래인 시대의 아리랑을 만들고자 하고 그를 부를 가수를 찾으려 한다.
 
유연석은 영화 속 연기를 위해 직접 윤심덕의 '사의 찬미'부터 '아리랑'까지 모두 연주하며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자랑했다. 완벽하게 윤우로 녹아들기 위한 그의 노력이었다. 앞서 유연석은 지난 2011년 영화 '혜화, 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고등학생 역을 맡아 피아노 실력을 선보였으며 현재 방송 중인 Mnet '위키드'에서 어린이들의 동요 멘토가 되며 음악에 관련된 재능을 보였다. 그만큼 유연석에게 있어 윤우는 보다 더 실감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연석은 영화 '늑대소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인기를 얻으며 대세남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한석규, 박신혜 등과 호흡을 맞춘 '상의원'이 누적관객수 약 79만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임수정과 함께한 '은밀한 유혹'이 누적관객수 약 14만명, 문채원과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그날의 분위기'가 누적관객수 약 65만명에 그치는 등 흥행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뷰티인사이드'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유연석을 비롯해 123명의 배우가 함께 했기에 오롯이 유연석의 공으로만 돌릴 수는 없었다.
 
사극의 왕부터 로맨스 스릴러, 다정다감하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남자, 연애에 있어 누구보다 자신 있는 능글남까지 다양한 배역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로서는 호평을 받았던 유연석이었지만 흥행면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번 '해어화'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있는 유연석에게 딱 맞는 옷이었던 윤우라는 역할과 더불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한효주, 천우희가 함께한다. 연기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세 사람이다. 이들이 만들어낼 조화 그리고 시너지가 어떨지 영화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또 '해어화'는 최근 2016 홍콩 필름 마켓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일본, 대만, 필리핀 등으로 선판매 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선판매된 결과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흥행 역시 청신호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유연석은 지난 14일 '해어화'의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윤우의 감정과 그의 '아리랑'을 이해하기 위해 지난해 '맨도롱 또똣' 촬영을 하며 피아노 연습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유연석에 따르면 다른 캐릭터들이 노래로 표현한다면 윤우는 피아노가 표현의 수단이기 때문에 계속해 연습했던 것. 그만큼 유연석이 윤우에 대해 연구하고 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부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윤우로서 단단한 준비를 마친 유연석의 노력이 흥행과도 이어지며 필모그래피에 기쁨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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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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