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6
연예

[XP인터뷰③] 수장 바뀐 '런닝맨', 첫 녹화의 재구성

기사입력 2016.03.20 11:30 / 기사수정 2016.03.20 13:0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수장이 임형택PD에서 이환진PD를 중심으로 정철민, 박용우PD 등 젊은 피들로 바뀌었다.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는 이러한 세 사람의 색깔이 여실히 묻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진PD가 털어놓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해본 첫 녹화의 '재구성'이다. 

이환진PD가 '런닝맨' 변화에 중심을 두는 부분은 진정성과 소통이다. 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첫 녹화 주제는 'Q&A'. 멤버들에게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사전에 질문을 받고 이를 토대로 녹화를 진행했다.

가령 '송지효는 정말 예쁜가요', '런닝맨에서 누가 가장 재수가 없나요' 같은 질문들을 바탕으로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다음날 진행된 녹화에서는 '런닝맨' 멤버들와 멤버들이 추천한 주변의 운 없는 이들을 모아 '꽝손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이PD는 "첫날은 둘 다 같은 데서 출발한다. 'Q&A를 해서 가장 궁금한 점을 해소해보자' 해서 재밌는 것을 검증해보는 시간이 됐고, 둘째날은 그 질문 중에 '런닝맨 멤버 중에 누가 제일 재수 없느냐'가 있더라. 우리는 그게 이광수다. 이른바 '꽝손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연예계 대표 꽝손을 모아서 가장 재수없나 모아봤다. 두번째는 판을 크게 키웠다"고 설명했다.



꽝손 페스티벌에는 홍진호를 비롯해 남창희, 이완, 정정아, 애프터스쿨 리지, 박명호, 터보 마이키, 강현수, 왁스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나선다. 이들이 운 없는 이유는 각기 다양하다. 그는 "그렇게 불운할 수가 없는데 재밌더라. 홍진호는 우리랑 녹화할 때 자신이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팀 선 발 과정부터 행복해 보였다. 자신이 이분들을 이길 수 없다고 하더라.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이완은 다소 의외의 인물.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다 이내 승부욕을 발동해 운이 없고 싶어했다고. 

이어 "꽝손 페스티벌을 할 때 선배들이 이광수가 운이 좋을까봐 걱정했다"면서도 "거기서 운이 좋아버리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하지만 온전히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집인데 이런 날만 운이 좋은 거니까 그게 바로 운이 나쁜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웃기는 판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개리와 송지효의 '월요커플'을 검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검사를 해서 두 사람에게 실제로 무엇인가 다른 감정이 있다면 그건 그대로 놀리고, 그런 부분이 없이 좋지 않다면 그건 그대로 또 놀리면 되는 문제라는 것.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를 진백림과 찍고 있는 송지효의 예쁜 모습도 곧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유재석을 상대로 한 밀착 파파라치 등 색다른 시도도 했다. 

앞으로도 '런닝맨'은 쉼없이 달릴 생각이다. 때로는 작은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거침없이 망가지기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의지로 가득한 멤버들과 제작진의 시도가 예능 춘궁기인 봄날,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 관심을 끈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XP인터뷰①] 이환진PD "'런닝맨', 발칙함이 없었죠?" 
[XP인터뷰②] 이환진PD "유재석, '런닝맨'을 1등 만들 수 있는 사람"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