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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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46분' 기회 없던 손흥민의 북런던더비

기사입력 2016.03.06 07: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이적 첫 시즌 손흥민(24)의 북런던더비는 아쉬움을 가득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8분을 소화했다. 벤치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37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90분 동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전쟁에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앞선 경기서 교체로 뛰었기에 북런던더비에 선발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8분 동안 어떠한 찬스도 잡지 못한 손흥민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저 평점인 6점의 혹평을 받았다.
 
아쉬움이 컸다. 특히 이번 아스날전은 시즌 마지막으로 치르는 북런던더비였기에 더욱 그랬다. 토트넘의 연고지 런던에는 수많은 클럽이 있지만 북런던을 함께 쓰는 아스날과 라이벌 의식이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아스날에 열세인 전력임에도 토트넘은 북런던더비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 열기가 언제나 뜨겁다.
 
손흥민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아스날과 라이벌전을 가장 기대했다. 이적 초기였던 지난해 9월 현지 언론을 통해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부터 북런던더비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구단이 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아스날전을 꼭 뛰고 싶다"고 구체적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아스날을 위협하는 손흥민을 곧 볼 것만 같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데려오며 지불한 이적료는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북런던더비를 승리로 이끌 확실한 카드를 갖겠다는 생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올 시즌 북런던더비는 아쉬움이 전부다. 이적 첫 아스날전이던 캐피탈원컵서 손흥민은 후반 22분에 들어가 23분만 뛰었다.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고 팀도 1-2로 패했다.
 
두 번째 만남인 리그 첫 맞대결도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당시 앞선 안더레흐트전에서 도움을 올렸었기에 아스날전에 주어졌던 짧은 시간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우승 판도를 결정할 이번 북런던더비도 선발 예상이 컸음에도 포체티노 감독의 2선 선택은 델레 알리와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조커 투입 명령도 너무 늦게 떨어졌다. 수적 우세 속에 골이 필요했던 만큼 투입 시기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남는 이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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