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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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와이즈 "문태영 덕분에 따낸 득점이 많다"

기사입력 2016.02.29 21: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생애 첫 플레이오프 경험을 한국에서. 승리 이후 에릭 와이즈(삼성)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88로 승리했다.

2연패로 벼랑 끝까지 몰려있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간신히 승리를 따내며 4차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쉽지 않았다. 3쿼터 중반 그리고 4쿼터 중반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 두차례 위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와이즈가 골밑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할 수 있었다. 이날 와이즈는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너무 기분이 좋다"며 웃은 와이즈는 "라틀리프가 퇴장을 당해서 내가 당연히 공격을 더 많이 하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쉽게 올릴 수 있는 득점 대부분은 문태영에게 더블 팀이 왔을때 받아먹었던 쉬운 득점이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따.

3쿼터에 파울이 하나 더 추가되며 총 4개의 파울로 트러블에 걸렸었지만, 끝까지 5번째 반칙 없이 경기를 마쳤다. 

와이즈는 "오늘 전체적으로 파울콜이 되게 많아서 언제 콜이 나올지 몰라서 예민했지만  자신감있게 최대한 몸을 부딪히지 않으면서 볼만 건드리려고 집중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퇴장됐을때 두번 다 가슴이 철렁했다. 라틀리프가 워낙 경기 출전 시간이 긴데 생각보다 일찍 나가게 된게 마음에 걸렸다. 문태영 같은 경우 4쿼터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중요한 순간에 나가게 돼서 걱정됐다"고 덧붙였지만 팀의 승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보여준 것처럼 와이즈는 빠른 동작을 앞세운 스틸 능력치도 빛이 났다. "어릴때부터 4번을 보기에는 신장이 좀 작아서 늘 나보다 큰 선수들을 막았었다"는 그는 "내 운동 능력이 빼어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그 약점을 메꾸려고 늘 상대보다 자세를 낮추고 스틸을 따내서 처음부터 볼을 못잡게 하는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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