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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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과시' 전북-서울, 개막전이 벌써 뜨겁다

기사입력 2016.02.25 06: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올해 K리그 클래식 정상을 놓고 다툴 유력한 우승후보다. 예상대로 두 팀은 시즌 첫 경기부터 화끈한 승리를 차지했다. 

전북은 겨울 이적 시장서 한층 더 강력해졌다. 이종호와 임종은을 시작으로 로페즈, 고무열, 최재수, 김보경, 김창수, 김신욱, 파탈루까지 쉴 새 없이 새 얼굴을 데려왔다.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위한 더블 스쿼드 구축에 성공했다.

베일을 벗기 전부터 관심은 대단했다. 다채로운 자원이 어떻게 뭉쳐 그림을 그려낼지 예상이 줄을 이었고 전북은 FC도쿄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통해 밑그림을 드러냈다.

처음 공개된 전북은 강력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강희 감독은 첫 경기부터 이적생을 대거 투입하며 영입 성공 여부를 점쳤다. 선발 11명 중 6자리가 새얼굴이었고 후반 교체 자원도 김신욱과 이종호를 활용하며 이적생 8명을 활용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고무열과 로페즈는 선제골을 서로 합작하며 환호를 받았다. 중원의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다운 경기력으로 찬사를 이끌어냈고 김신욱과 이종호도 다양한 공격 루트 마련에 힘을 보탰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상당했다. 이동국과 이재성, 김형일, 권순태 등 기존 선수들은 상당한 보강이 이뤄진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11을 지켜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 감독도  "첫 경기라 아직 호흡이 맞지 않은 것이 있었지만 긍정적이고 보여줄 부분이 많기에 얼마나 빠르게 조합을 찾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이 강력함을 예고했을 때 서울은 힘을 과시했다. 서울도 이적 시장에서 전북 못지않은 행보를 보였다. 데얀이 2년 만에 서울에 돌아왔고 유현, 신진호, 조찬호, 주세종, 정인환, 심우연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전 포지션을 강화한 서울은 확실하게 달라졌다. 동계훈련서 실시한 연습경기부터 승리를 챙기고 공격적인 면을 과시하면서 변화한 서울은 태국 원정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6-0으로 크게 꺾고 전력을 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데얀과 아드리아노, 박주영의 공격진은 K리그판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는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서로 득점을 돕는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아드리아노는 홀로 4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에 들어간 박주영도 절묘한 도움을 올리며 공격적인 서울을 향한 기대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1강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은 전북과 이를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인 서울은 공교롭게 내달 12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통해 충돌한다. 두 거인의 맞대결에 벌써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전북,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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