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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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72G 출장정지] KBO 역대 중징계 사례는?

기사입력 2016.01.08 12:39 / 기사수정 2016.01.08 12:3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창용(40)에 대해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임창용은 앞서 해외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7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약식기소됐다.
72경기 출장 정지는 그동안 KBO의 징계 사례를 돌아볼 때 장기간의 출장정지를 내린 중징계다. 지난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던 한화 최진행이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마약 = 영구제명

프로야구 '최초 영구제명'의 불명예는 '너구리' 장명부가 가지고 있다. 투수로서 전인미답 30승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지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KBO에서 영구제명됐다. 1991년 12월에는 일본으로 영구 추방됐고, 이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2005년 별세했다.

승부조작 = 영구제명

2012년 박현준과 김성현(이상 전 LG)이 '고의볼넷' 등의 승부 조작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2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한 거로 알려진 박현준은 500만원, 3차례 경기를 조작한 김성현은 벌금 700만원 형을 선고받았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으로 실형을 면할 수 있었다. 현재 박현준은 도미니카리그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잦은 폭행 사건 = 무기한 실격 처분

폭행 사건에 끊임없이 휘말리며 프로야구 명예를 실추할 경우에도, KBO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정수근은 2004년 시민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KBO로부터 무기한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08년 7월에는 만취 상태에서 경비원을 폭행해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09년 복귀해 선수 생활 연장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한 주점에서 음주 후 행패를 부려 결국 소속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퇴출당했다. KBO도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수근에게 '사실상의 영구제명'인 무기한 자격 실격 징계를 내렸다.

음주 운전 = 출전 정지 ~ 임의탈퇴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은 매해 엄격해지고 있다. 지난 2003년 당시 LG 소속이었던 김재현(現 한화 코치)은 벌금 300만원에 5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구단 자체 징계는 없었다.

잠잠하던 음주운전의 악령은 2010년 이용찬(당시 두산)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며 다시 프로야구를 덮쳤다. 이후 고원준(2012년, 500만원, 봉사 56시간), 김민우(2013년 3개월 출장 정지, 240시간 봉사), 신현철(2013년, 4개월 출장 정지, 240시간 봉사), 정형식(2014년, 500만원, 봉사 120시간, 임의탈퇴), 정찬헌(2015년,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240시간 봉사), 정성훈(2015년,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120시간 봉사)이 '불명예 전당'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KBO는 대리운전 후 주차를 위해 운전대를 잠시 잡은 정성훈에게도 중징계 철퇴 내리치며 리그 내 음주 운전 퇴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인터넷 도박 = 벌금 + 출전 정지

지난 2009년 인터넷 도박 파문이 일었다. 당시 '바카라'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억대의 판돈을 걸며 불법 도박을 했던 채태인 포함 3명은 '인터넷 도박 및 카드 도박 혐의' 500만원~1500만원 가량의 벌금을 내고 약식기소 됐다. KBO는 자체적으로 채태인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그리고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8시간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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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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