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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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해투3' 동상이몽 터보 완전체, 그래도 모이니 좋아요

기사입력 2016.01.08 01:31 / 기사수정 2016.01.08 01: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마이키는 아쉬움을 쏟아내고, 김정남은 거들었다. 터보 완전체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3인조 완전체로 돌아온 김종국과 마이키, 김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 마이키, 김정남은 완전체 결성 이야기부터 MBC '무한도전' 토토가 비하인드, 김종국의 중국인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이키는 물 만난 고기처럼 이야기를 꺼냈다. 김정남과는 어색한 사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무한도전'과의 통화 이후 다니던 보험회사도 그만두고 연락을 기다렸음을 밝혔다. '무한도전'의 제작비 문제로 인해 아쉽게 만남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후에도 김종국의 재결성 제안을 듣고 기다려왔음을 털어놨다. 

또 과거 김정남의 후임으로 터보에 들어간 뒤의 고충도 털어놨다. 실제로는 김정남이나 터보같은 음악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던 그는 생계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대형소속사의 연습생 자리를 내려놓고 터보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 김정남의 파워풀한 랩을 따라해야하는 상황이 쉽지 않았다는 것도 털어놓기도 했다. 

'무한도전' 토토가 출연 이후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된 김정남은 그런 마이키의 말을 거들었다. 자신은 18년 동안 김종국과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밝히기도 했으며, 주위 사람들이 앨범이 나오지 않는 터보의 모습에 걱정하기도 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마이키와 자신이 지닌 랩 장점을 서로 표현하거나 하면서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들을 이끄는 김종국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자신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지만 김종국은 이에 대해 불쾌해하는 내색이나 정색하는 대신에 웃음으로 넘겼다. 자신이 잘돼야 형도 잘된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종국은 터보를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그는 한순간의 복고 열풍에 편승해 터보 앨범을 쉽게 내고 싶지 않았기에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 덕분에 덩달아 같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설령 자신이 바쁘더라도 두 사람이라도 함께 터보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는 각자 다양한 생각을 하며 터보 완전체에 합류한 듯 했지만, 그래도 함께 모이니 재밌었다. 이들이 풀어놓는 추억 보따리는 끝이 없었다. 

중화권에서 대세로 거론되는 김종국에 대해 재미없다고 돌직구를 날리거나, 그와의 일화를 쉽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은 오직 '터보'인 김정남과 마이키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서로 다른 꿈을 꾸더라도 세 사람의 만남은 유쾌하고 즐거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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