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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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PO 진출, '수원더비'의 꿈이 커진다

기사입력 2015.11.25 20: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갔다. 덩달아 내년 '수원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수원이 서울 이랜드FC를 따돌리고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25일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와 3-3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서 서울 이랜드(4위)보다 높은 3위를 기록한 수원은 규정에 따라 높은 순위 이점을 누리며 비기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K리그 클래식을 향한 외나무 다리서 만난 수원과 서울 이랜드의 의지는 상당했다. 많은 비와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영상 2도로 뚝 떨어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수원이 승격의 희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수원과 서울 이랜드의 행보는 그동안 지역 라이벌전에 대한 갈망이 큰 K리그 클래식에 한줄기 빛과 같았다. K리그 클래식에 각각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챌린지를 통해 같은 연고지의 팀이 올라와 선의의 경쟁을 치르길 바라는 목소리가 상당했다.

이들이 승격을 해야 흔히 '밀란 더비(AC밀란-인터밀란)', '맨체스터 더비(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체스터시티), '마드리드 더비(레알마드리드-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 유럽에서 각광 받는 지역 라이벌전을 K리그 클래식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래선지 이날 수원과 서울 이랜드의 단두대 매치로 수원더비 혹은 서울더비에 대한 꿈을 한쪽 접어야 하는 아픔도 동반됐다. 큰 관심을 받은 이날 준플레이포를 통해 수원더비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클래식 무대서 시민구단 수원과 기업구단 수원 삼성의 맞대결을 그려볼 만해졌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수원은 오는 28일 정규리그 2위인 대구FC와 단판승부를 펼치고 이겨야 K리그 클래식 11위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넘어서야 수원더비가 완성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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