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멕시코의 세자르 카리요(31)가 대한민국 타선에 혼쭐이 났다.
카리요는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리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예선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실점 4피안타(1피홈런) 4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카리요는 '2005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번째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빅 리그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3.06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1회부터 카리요는 대한민국 타선에 고전을 했다. 그는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그는 후속 타자 김현수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카리요는 2회 나성범과 강민호를 각각 투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막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2사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정근우에게 연이어 우익수 옆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3회 카리요는 2사 이후 박병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 네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허용한 이후 카리요는 후속 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나성범에게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가까스로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카리요는 4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고, 2-4로 뒤진 스코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헤라르도 산체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카리요의 최종 실점은 '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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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