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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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900초의 정성, 대표 '쿡방' 만들다 [XP초점]

기사입력 2015.11.09 17:55 / 기사수정 2015.11.09 17:5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1주년을 맞이했다. '쿡방'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컬러를 가지고 굳건히 대표 쿡방으로 자리매김한 것. 

9일 '냉장고를 부탁해'는 1주년 특집 방송에 나선다. JTBC의 예능 순환 속도가 상당히 빠르지만 '냉장고를 부탁해'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정형돈과 김성주라는 두 MC와 셰프군단이 게스트의 냉장고 재료를 바탕으로 15분 내에 게스트가 제시한 주제에 가장 걸맞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올리브TV '올리브쇼' 등을 통해 검증된 셰프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스타 셰프들을 탄생시켰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기본 실력이 출중하지 않으면 상당히 버겁지만 셰프군단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 답게 해내고 있다. 최현석 셰프를 비롯해 오세득, 이원일, 정창욱, 이연복, 미카엘, 이찬오 등 전문 셰프들과 김풍, 홍석천, 박준우 등 요리에 풍부한 지식과 재능을 갖춘 비 전문 셰프들이 맞대결하며 펼치는 승부가 재미를 자아냈다. 특히 김풍은 점점 발전하는 요리 실력으로 인해 셰프들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다른 셰프들의 도움을 받는 탓에 '유니셰프'라고 불리기도 한 그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깊은 맛을 내는 공력이 남다르다. 

맹기용 셰프의 투입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대개의 경우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은 빠른 시간 내에 높은 퀄리티의 요리들을 내놓으며 게스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시청률도 좋다. 그룹 빅뱅 GD와 태양 출연분은 무려 7%대를 넘어서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전국 평균 기준). 평소에도 4~5%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다. 

셰프들의 실력 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게스트들의 냉장고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게스트인 양희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 등은 화려한 냉장고를 자랑했고 반면 인피니트 성규나 케이윌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로 가득해 셰프들과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프들은 뛰어난 솜씨로 놀라운 요리들을 선사해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성주와 정형돈의 '케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김성주와 정형돈은 주거니 받거니 서로를 편안하게 서포트하며 재미를 이끌어낸다. 새침한 정형돈의 반응에 김성주의 유쾌함이 더해지며 만들어내는 웃음이 상당하다. 김성주와 정형돈이 아무리 깐족거려도 밉지 않고 너털 웃음을 짓게 된다. 

15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라면 하나 끓이는 것도 버거운 짧은 시간이지만, 셰프들은 900초을 알차게 쓰며 매 회 게스트를 위한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런 정성 탓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셰프들의 식당에 방문하며 인연을 이어나가며 훈훈한 인증샷을 선보이기도 한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 1주년 기념 특집은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게스트 없이 최현석 셰프의 냉장고로 김성주와 정형돈이 맞대결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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