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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마지막 모의고사' 쿠바전, 관건은 '실전감각'

기사입력 2015.11.04 12:10 / 기사수정 2015.11.04 13:1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완전체' 대표팀에게 남겨진 마지막 과제, '실전감각'을 찾기위해 쿠바를 상대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4,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지는 일정은 숨가쁘다. 6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8일 바로 일본과의 개막전을 치르는 상황, 빡빡한 일정 속 남은 마지막 모의고사인 셈이다.

28인이 다 모이기까지가 참 오래 걸렸다. 한국시리즈가 5차전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난 2일 두산과 삼성 선수들 16인이 합류했다. '일본시리즈 MVP'에 빛나는 이대호(소프트뱅크)는 귀국 및 향후 거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난 3일 합류했다. 개막전을 5일 남겨두고서야 대표팀이 모두 모인 셈이다.

제대로 손발도 맞춰보지 못한 상황, 이 때문에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소속팀이 가을야구를 하면서 최근까지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적어도 실전감각만큼은 살아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팀의 선수들은 이미 한 달 가량의 공백이 있는 상황.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고 하지만, 경기감각과는 다른 문제다. 실전을 치러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도 있는 탓이다. 

선수들이 이 점을 불안해했다. SK, 한화, 롯데, LG, kt 선수들은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에야 마운드에 오르고 타석에 들어서봤다. 안방마님 강민호(롯데)는 "몸은 됐는데 감각은 아직이다. 오랜만에 라이브배팅을 해봤더니 투수 공이 훨씬 빨라보이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전 출격이 예상되는 김광현도 "7일 와일드카드전 등판 이후 공을 안 던졌다. 실전 감각이 제일 부담이다"라고 고백했다. 

사실 김인식 감독도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 계획대로 대표팀을 운영할 수 없었던 탓이다. 사실 그동안 자체 청백전, 연습게임 등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조율하려 했지만, 절반의 인원이 PS를 치르면서 그게 어려워졌다. 뒤늦게 상비군을 운영하면서 타계해보려고 했지만, 여전히 두 팀의 포지션을 채우기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서울 슈퍼시리즈'가 더욱 중요해진다. 양일간의 평가전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엔트리도 모두 달라진다. 김인식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이 선수 저 선수 써보겠다. 경기가 끝난 뒤에 모두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포지션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타자들의 태도도 진지하다. 1차전 선발 투수인 김광현 또한 "전력으로 던지겠다. 슬라이더도 던지며 시험해보겠다"며 실전같이 던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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