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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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삼성, 남아있는 '도장깨기'

기사입력 2015.09.24 07:58 / 기사수정 2015.09.24 08:1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기록들을 연이어 달성하며 '도장깨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박한이가 2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와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팀은 투타 조화를 바탕으로 11-0 대승을 거둬 박한이의 대기록은 더욱 빛이 났다.

한편, 그의 쳐낸 안타는 본인의 기록뿐만 아니라 팀의 '대기록'의 방점을 찍는 타구였다. 이 안타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로 10명의 100안타 이상 선수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구단'이 됐다. 삼성이 기록을 경신하기 전 최다 100안타 이상 선수를 보유한 팀은 2001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010년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2015시즌 넥센 히어로즈로 모두 8명이었다.

2015시즌 삼성의 100안타 기록 선수=최형우(166안타)-이승엽(156안타)-나바로(148안타)-구자욱(143안타)-박해민(143안타)-박석민(137안타)-김상수(118안타)-채태인(106안타)-이지영(105안타)-박한이(100안타)

하지만 아직 삼성에게 남아있는 달성 예상 기록들 있다. 삼성의 잔여 시즌은 '8경기'다.

▲ 윤성환의 '100승'

윤성환은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11피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7승을 달성했다. 이 승리로 그는 자신의 통산 99승을 기록하게 됐고, 대기록은 10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 8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윤성환은 1~2번 정도 선발 마운드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이 사실상 정규 시즌 우승에 9부 능선을 넘었고, 팀 타선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윤성환의 '100승'은 큰 문제 없이 올 시즌에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통산 100승을 기록하다면 KBO리그 25번째 대기록이다.

▲ 최다 홀드 눈앞, 안지만

삼성의 '믿을맨'답게 안지만 역시 KBO리그 '도장 깨기'에 나섰다. 기존 한 시즌 홀드 최다 기록은 2012년 박희수(SK)가 기록했던 34개다. 안지만은 올 시즌 62경기에 나와 4승 3패 3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박희수의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단 2개의 홀드만 남았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2일 대구 NC전 승리로 우승의 목전에 와있지만 "여유를 부리지 않겠다"며 이야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안지만은 홀드를 기록할 수 있는 조건에 자주 등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삼성의 잔여 시즌은 '8경기', 과연 삼성은 안지만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까. 

▲ 나바로의 외인 타자 최다 홈런

시즌 초, 부진했던 야미이코 나바로였지만 '대포'는 꾸준하게 날렸던 그였다. 기존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는 45개의 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댄 로마이어(1999년,한화 이글스)와 호세 페르난데스(2002년,SK 와이번스)다. 나바로는 지난 19일 대구 두산전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의 장타력을 가진 외인 타자로 등극하기에 나바로는 '홈런 한 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 선발 전원 두 자릿수 승리

장원삼의 어깨에 달린 대기록이다. 윤성환(17승 7패)-차우찬(12승 6패)-알프레도 피가로(12승 7패)-타일러 클로이드(11승 10패)가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하는 투수 가운데 장원삼만이 아홉수에 걸려있다. 그는 지난 6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9승을 따낸 이후 두 경기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야했다.

과거 KBO리그에서 5명 이상의 10승 투수를 보유했던 팀은 있었다.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의 전신)는 1992년 다섯 명, 1993년 여섯 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했지만 모두 선발승으로 이루어진 기록은 아니었다. 이후 1998년 현대 유니콘스 역시 정민태(17승)를 비롯해 정명원(14승), 위재영(13승), 김수경(12승), 최원호(10승)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원호는 한 차례 구원승이 포함되어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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