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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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며느리' 종영②] 씨스타 내려놓은 다솜의 재발견

기사입력 2015.09.23 06:55 / 기사수정 2015.09.22 23:3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별난 며느리'는 다솜의 재발견이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는 오인영(다솜 분)이 우여곡절 끝에 차명석(류수영)과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다솜은 극중 한물간 걸그룹 루비의 오인영 역을 맡아 완전히 내려놓은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걸그룹 씨스타에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던 것과 달리 극 초반에는 천연덕스럽게 방구를 끼거나 눈치없이 섹시 댄스를 추는 등 말괄량이 캐릭터를 소화했다.

극중 오인영은 종갓집 생활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해갔다. 다솜은 '인영'의 미세한 변화를 기복 없는 연기력으로 공감대 있게 표현했다. 고두심, 류수영 등 연기자 선배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맞추면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고두심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솜의 톡톡 튀는 에너지가 만나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그는 또한 류수영과의 달달한 연애 장면으로 로맨스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별 장면에서는 상실감을 고스란히 담은 눈물 연기로 물오른 감성 연기를 보이기도 했다.  

연기돌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상태지만, 다솜의 주연 발탁을 두고 갖가지 말들이 많았다. 고두심, 김보연, 류수영, 기태영 등 쟁쟁한 연기자들 사이에서 혹여 뒤쳐지지 않을지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첫 방송에 앞서 다솜은 "아이돌 연기자에 대한 편견도 많고 선입견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건 대박이다, 내가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작품을 향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연기를 향한 다솜의 열정은 드라마 곳곳에 묻어났다. 제 옷 입은 캐릭터 연기와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통해 ‘연기돌‘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 무리한 캐릭터 변신 대신,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로 차근차근 필모그라피를 쌓아가는 다솜이 앞으로 어떤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별난 며느리' 종영①] 젊어진 KBS가 만든 별난 드라마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별난 며느리'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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