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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10승' 장원삼, '피홈런' 넘어 대기록 방점 찍을까

기사입력 2015.09.12 11: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32)이 KBO리그 사상 첫 팀 선발 전원 두 자릿수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장원삼은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그는 22경기에 출장해 112⅔이닝을 소화했고 9승 8패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하고 있다. 장원삼의 이름값을 판단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임에는 분명하지만 '부진'을 뚫고 결국 '10승' 등정 목전에 와있다.

삼성의 선발로테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윤성환은 이미 15승 7패을 기록하고 있고, 피가로(12승 7패)·차우찬(11승 5패)·클로이드(10승 9패) 모두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대기록의 마지막 한 조각은 장원삼의 '1승'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5명 이상의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상한 사례는 있었다. 1992년·1993년 해태 타이거즈(現 KIA 타이거즈)와 1998년 현대 유니콘스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 기록에는 '구원승'이 포함되어 있었다. 만약 장원삼이 12일 넥센전 '승리'를 거둔다면 5명의 투수가 '순수 선발승'으로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하지만 장원삼이 넘어야할 산은 KBO리그 대표 강타선 '넥센'이다. 9월 10경기에서 넥센의 타선은 팀 타율 3할1푼1리(1위), 경기 당 7.70점(1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가 올 시즌 넥센전에서 부진했다는 점도 고민거리. 장원삼은 두 경기 등판해 3⅔이닝 11피안타(3피홈런) 평균자책점 19.64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경기를 펼칠 '목동야구장'과의 궁합도 이겨내야할 과제다. 장원삼은 땅볼·뜬공 비율이 0.66일 만큼 전형적인 뜬공형 투수다. 그의 9이닝 당 피홈런 개수는 무려 1.92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1위는 한화의 송창식 2.07개).

12일 현재 선두 삼성은 2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를 앞서있다. 사실상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은 '8부 능선'을 넘었다. 장원삼에게 한 가지 부담이 덜어진 상태에서 그의 손으로 '대기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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