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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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2'와 이현도의 만남, 좋지 아니한가

기사입력 2015.09.07 11: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이현도와 OCN 드라마 '처용2'가 만나 완벽한 시너지효과를 냈다. 

지난 6일 방송된 '처용2'에는 드라마의 음악감독인 이현도가 직접 작곡한 노래 '환생'이 극의 핵심 소재로 사용됐다. '환생'은 듣는 사람을 자살로 인도하는 저주받은 노래. 극 중에서 노래를 부른 유명 배우 겸 가수 윤세아가 실종되며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 사건은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 분)와 정하윤(하연주)의 날카로운 추리부터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의 특별한 공조 수사가 펼쳐졌다. 
 
특히, 어제 방송은 치밀하게 짜인 드라마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극의 중심 소재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노래인 '환생'이라는 곡 자체의 높은 완성도가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가수 제이엘이 부르고 이현도와 에니악(eniac)이 작사와 작곡, 편곡을 함께한 '환생'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해 한국판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는 평. 무엇보다 느린 템포에서도 짙은 그루브를 간직한 리듬과 우울하면서도 세련된 멜로디는 물론, 폐부를 찌르는 슬픈 가사가 극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어울리며 음악감독 이현도의 깊은 내공을 느끼게 했다.
 
드라마 전체의 음악감독을 맡은 것이 처음인 이현도는 어제 방송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환생' 등의 삽입곡과 공포와 액션, 코믹을 넘나드는 '처용2'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다양한 배경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힙합의 대부라는 타이틀을 넘어 드라마 음악감독으로서의 역량까지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
 
'처용2'를 기획한 CJ E&M 성용일 PD는 "이현도 음악감독은 한 시대를 이끈 가수이자 프로듀서답게 본인의 작업에 열정이 가득하다. 여기에 대본에 대한 이해도 매우 높고 트렌디한 감각 또한 뛰어나 제작진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우리 드라마는 에피소드마다 추구하는 분위기가 달라 음악감독이 작업하기 매우 어려운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음악적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현도 음악감독이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음악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현도는 "평소 드라마나 영화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처용2'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독특한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있는 ‘처용2’의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곡을 만들며 늘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음악감독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처용2'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OC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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