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29 10:30 / 기사수정 2015.08.29 10: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천만 요정'이라는 귀여운 별명의 소유자 배우 오달수 역시 '베테랑'으로 올해에만 '암살'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달수의 천만 영화 출연은 '베테랑'과 '암살'에 이어 '괴물'(목소리 연기 포함), '7번방의 선물', '도둑들', '변호인', '국제시장'까지 총 7편이다.
7번째 천만 영화 '베테랑'에서 오달수는 20년 경력의 광역수사대 팀장 오팀장을 연기했다. 오팀장은 저마다의 개성이 넘치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원들을 이끄는 존재로, 까칠한 듯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결정적인 힘이 돼주며 인간미를 발산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특히 극 중 오달수의 역할 이름인 오팀장과 실제 오달수의 성이 같다는 점이 눈에 띈다. 류승완 감독은 이에 대해 "오팀장 역할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오달수 씨를 생각했었다"며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오달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실 오달수는 '베테랑'에 참여하지 못할 뻔 했다. 영화 촬영 기간 중 공연 일정이 함께 겹쳐있었던 것. 오달수에게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연이었기에 류 감독 역시 이를 헤아려 다른 대안을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결국 대안은 없었다. 류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배역명이 아예 오팀장이었다. 김팀장, 이팀장처럼 다른 팀장을 찾아야 했는데, 정말 오달수 씨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절박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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