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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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1군' 유서준 "유니폼 더러워질 때 마음은 상쾌"

기사입력 2015.08.05 07:24 / 기사수정 2015.08.05 07:2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신인 내야수 유서준(20)이 프로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

성남고를 졸업한 유서준은 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8순위로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부상으로 내내 재활군에 머물렀던 유서준은 퓨처스리그에서 63경기에 나와 144타수 46안타 1홈런 32타점 36득점 3할1푼9리의 타율을 기록중이었다.

유서준은 지난 2일 LG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손가락에 공을 맞아 부상을 입은 내야수 김연훈의 대체자로 3일 프로 데뷔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유서준은 "처음에는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막상 야구장에 나와 훈련해보니 즐겁고, 설레는 마음이 더 커지더라"고 첫 1군에 등록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명 후 첫 인터뷰에서 2년 안에 꼭 1군 무대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 그 목표가 현실이 되서 감격스럽고 스스로도 뿌듯하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4일 한화전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팀이 9-1로 앞서 있는 8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최정 자리에 대주자로 들어서며 프로 첫 1군 경기에 출장했다. 득점도 없었고, 타석에 들어서지도 않았지만 그에게는 의미있는 발자국 하나였다.

김포에서 살며 어릴 때부터 경기장과 TV로 SK의 야구를 보며 문학구장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는 유서준은 빠른 발과 주루 센스, 그리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유서준은 "유니폼이 더러워 질수록 경기가 끝나고 마음은 상쾌하다. 경기에 잠깐 나가더라도 전력으로 임하겠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이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인답게 패기있고,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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