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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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최동훈·이정재·하정우·오달수·조진웅 '충무로의 죽이는 남자들' [화보]

기사입력 2015.07.15 07:32 / 기사수정 2015.07.15 07:3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의 주역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동훈 감독이 화보를 통해 매력을 뽐냈다.

이들은 최근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15년 충무로에서 가장 죽여주는 남자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끼 많은 배우와 감독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다양한 앵글로 담았다. 바둑판을 가운데 놓고 앉은 이정재와 하정우의 투샷, 최동훈 감독이 누워서 배우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콘셉트의 익살스러운 사진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암살'에 임한 배우들과 감독의 흥미진진한 후일담을 들을 수 있었다. 극중 살인청부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연기한 하정우는 최동훈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 "감독님은 열정적인 사람이다. 영화 동아리 선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롤러코스터'와 '허삼관' 등 두 작품을 연출한 하정우는 감독 차기작에 대해 "8월까지 '아가씨'를 촬영하고 이후부터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힌트를 남겼다.

하와이 피스톨의 조력자인 영감 역을 연기한 오달수는 누적 관객 1억 돌파라는 '기록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국제시장', '변호인', '도둑들' 등 천만 영화에 이어 또 한 번 '암살'의 천만 돌파를 기대하고 있냐는 질문에 오달수는 조심스럽게 "'암살'도 천만 가야되지 않나 싶다. 상업영화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거기에 담긴 이야기들은 상업적이지 않다. 물론 말이 쉬워서 천 만 천 만 하는데,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스코어"라고 말했다.



독립군 속사포 역의 조진웅은 '허삼관' '암살' '아가씨' 등에서 연이어 하정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정우에 대해 "처음에는 유머 코드를 이해 못했는데 한두 작품 같이 하니까 그 코드에 중독되더라. 하정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배우라서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또 '암살'을 통해 처음 만난 전지현에 대해 "같이 수다를 떨다가도 맥주집에서 맥주 들고 있는 브로마이드 속 전지현을 보면 '아 저 양반이 전지현이었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면서도 "휘황찬란한 연예인인줄로만 알았는데 촬영장에서의 몰입도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 역의 이정재는 이번 영화를 찍는 동안 술과 조미료, 소금 등의 양념을 끊고 몸무게 15㎏을 감량했다. 촬영이 모두 다 끝나고 어떻게 참아온 욕구를 분출했냐는 질문에 "마지막 촬영 분량을 다 찍고 났을 때 제작사 대표님(케이퍼필름 안주현 대표)이 위스키 병에 염석진 얼굴과 이름을 새겨서 선물을 주셨다. 너무 아까웠지만 그 자리에서 뚜껑을 따서 다 마셨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22일 개봉을 앞두고 "밥도 먹지 못하고, 술 없으면 잠을 못 잔다"는 최동훈 감독은 "촬영할 땐 끝나면 쉬어야지, 1년 동안 책만 볼 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데, 끝나면 결국 다음 영화는 뭘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살2'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1920년대로 돌아가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도둑들2'를 찍는다면 뭘 훔치지? 어느 도시에 있는 걸 훔쳐야 할까? '전우치2'도 오락가락한다"며 전작들의 프리퀄 혹은 시퀄에 대한 고민의 일부를 살짝 공개했다.



다섯 남자의 화보는 하이컷 154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암살' ⓒ 하이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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