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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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도 인정' 이종환의 뚝심, 이적생 신화 쓴다

기사입력 2015.07.12 06:2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뚝심이 센 놈이구나 싶었다." '야신' 김성근(73, 한화) 감독도 이종환(29)의 '뚝심'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월 6일 이종환 야구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2009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7년째 함께 했던 KIA를 떠나 한화로 둥지를 옮긴 것이다. 당시 한화는 KIA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유창식과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과 오준혁을 보내고 이종환을 비롯 투수 임준섭과 박성호를 받았다.

힘들기로 유명한 '김성근표 지옥훈련'에 동참하게 된 이종환은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쉬는 시간도 많지 않고, 힘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훈련 효과는 금방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종환은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올시즌 39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했다. 비록 11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3할 타율은 지키지 못했지만 7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 시절 주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이종환은 이제 5번타자로 한 팀의 중심타자가 됐다. 이종환 스스로도 "KIA 시절 주로 대타로 나서면서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한화에서 우연히 기회를 잡게 됐는데, 강한 훈련 속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이제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웃어보일 정도다.

김성근 감독의 힘든 훈련도 훈련이지만, 이종환의 성장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뚝심이 큰 역할을 했다. 김성근 감독은 "꾸준한 선수"라면서 "보통 방망이가 잘 맞아나가기 시작하면 연습 때도 욕심을 내는데, 이종환은 시킨 그대로 스윙한다. 뚝심있는 선수"라며 이종환의 성실한 훈련 자세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 "무조건 3할 이상 치는 것"이라고 강조한 이종환. 그는 "팀이 가을 야구할 수 있도록 매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종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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