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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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숨겨라' 첫방②] 박성웅·김범, 이미지 변신은 해드릴게

기사입력 2015.06.17 02:10 / 기사수정 2015.06.17 02:1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박성웅과 김범이 기존의 강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 '살인의뢰'의 강천 등 악랄한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성웅은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수사 5과 팀장인 장무원으로 분했다.

수사를 총괄하는 지휘자인 장무원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구성원들에게 명을 내렸다. 특히 민태인(김태훈 분)이 자신을 구출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면서 희생하겠다고 흐느끼는 장면에서는 상사로서 부하에 느끼는 연민의 정과 팀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인간적인 고뇌가 묻어났다. 

민태인의 뜻을 따르고 난 뒤 이어지는 장민주(윤소이), 차건우(김범)의 항의는 총책임자의 고독함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박성웅은 '신분을 숨겨라'에서는 정의 구현자로 변신하며 악을 떨쳐냈지만, 악역을 맡았을 당시의 그 무게감은 잃지 않았다.  

차건우로 분한 김범은 상남자가 됐다. 촬영을 앞두고 액션 스쿨에 다니며 14kg을 감량한 김범은 더욱 날카롭고 날렵해졌다. 

전작에서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가 강했던 김범은 '용산의 광견'으로 변하며 거친 액션도 소화해 냈다. 물불 가리지 않고 폭주 본능을 일으키는 차건우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인물이다.

자신의 선배 형사가 사망하며 죄책감을 느끼고, 이미 과거 사랑했던 연인을 잃은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에 극한의 감정을 세밀하게 잡아내는 것이 중요한 복합적인 캐릭터다. 김범은 액션에 그치지 않고 차건우의 불안한 심리를 그려내며 향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의 범죄 소탕 스토리를 담아낸 도심액션스릴러물이다. 수사 5과 구성원들은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듯 일상 속에서 생활하지만 도청, 감청, 잠입 등 막강한 수사권을 바탕으로 강력범죄에 맞선다. 

OCN '나쁜 녀석들'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신분을 숨겨라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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