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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피스컵] 리옹-아인트호벤, 죽음의 조에서 맞붙는다

기사입력 2005.04.22 05:52 / 기사수정 2005.04.22 05:52

편집부 기자


21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거행된 2005피스컵 코리아 조추첨식 결과 올림피크 리옹과 PSV 아인트호벤이 한 조에 편성되었다. 두 팀이 속하게된 A조에는 이밖에도 성남 일화와 온세 칼다스가 편성되어 ‘죽음의 조’로 불리게 되었다. 반면 토튼햄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속한 B조는 A조보다는 나은 편. 두 팀외 보카 주니어스와 선다운 FC가 편성되었다.


신문선 위원, 아인트호벤과 리옹이 속한 A조는 '죽음의 조'

이날 조추첨 결과에 대해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PSV 아인트호벤과 올림피크 리옹이 속한 A조를 죽음의 조로 표현하며 두 팀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장기전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기에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지난 대회가 우기에 치러져서 승패에 영향을 미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자국리그 일정에 따른 선수의 피로 여부에서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날 신문선 위원은 단기전에서의 수비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비 전술을 원활하게 사용하는 팀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A조에 속한 올림피크 리옹과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에 대해서는 일단 아인트호벤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국의 기후와 환경에 대해서 잘 아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존재가 그 이유라고 말했다. 반면 올림피크 리옹은 공수전환이 더딘 것이 단점이지만 노장 선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공수 폭이 좁은 것을 장점으로 꼽으며 전력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음을 강조했다. 결국 기후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비가 온다면 아인트호벤, 그렇지 않다면 올림피크 리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온세 칼다스를 다크호스로 지목한 신문선 해설위원은 기술, 체력적인 면에서 결코 유럽 팀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분석했다.

B조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말로 운을 뗀 그는 역시 기후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비가 온다면 토튼햄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카 주니어는 아르헨티나답게 거친 몸싸움과 태클 능력을 앞세워 같은 조의 팀들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다국적 선수로 구성되어 있어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7월 15일 성남 일화와 '디펜딩 챔피언' PSV 아인트호벤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릴 2005 피스컵 코리아는 이후 10일간 최고의 축구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조추첨식이 끝난 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 클럽 관계자들이 조추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토튼햄 - 존 알렉산더 사무국장

조 추첨은 우리 팀으로선 좋은 결과였다. 평상시에 접하지 못했던 팀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 팀은 이번에 코칭 스텝이 교체되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보카 주니어스와의 첫 경기를 맞이하여 평소보다 많은 준비를 해 경기에 임하겠다.


올림피크 - 올리비에 블랑크 마케팅 홍보 이사

다시 한번 피스컵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지난 경기 때 상당히 흥미진진한 경기 펼쳤다. 오늘 있었던 조 추첨도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막강한 팀들과 조편성이 되어 우리로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몇 주 전에 싸웠던 에인트호벤, 좋은 인상을 준 한국,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하는 온세 칼다스. 때문에 우리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고 여러분도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를 걸어주었으면 한다.


보카 주니어스 - 이바라 안드레스 사무국장

우선 세계 최고의 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어느 그룹에 참가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B조가 좋은 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모든 팀이 최강이기 때문이다. 다만 7월 13일 리베르타 도래스 컵에 출전하는데 스케쥴 상 B조에 속하면 16일에 참가를 하게 되어 우리로서는 유리하다. 최고의 선수진을 자랑하는 우리는 팀 이름의 명예를 걸고 아르헨티나 최고의 팀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


온세 칼다스  - 호세 로페즈 구단주

우리는 리베르타 도래스 컵 챔피언인 만큼 한국에서도 통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결승전에 오르겠다. 우리팀의 수준에 걸맞는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겠다. 2회를 맞은 피스컵에 대한기대가 높고 우리 팀의 네임 벨류가 높아지는 만큼 노력하겠다.


선 다운즈 - 알렉스 샤코아네 마케팅 홍보 본부장

아시다시피 세계최고의 클럽들과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어떤 수준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유럽의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훌륭한 코치들을 영입했다. 최고의 팀이라 자부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팀이 약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듯이 아프리카 축구의 진수를 알려주겠다. 우리 선수들은 유럽 백그라운드에 뛰어난 개인기까지 갖추고 있어 강하다.


아인트호벤 페드로 - 살라자 휴잇 홍보국장

전대회 우승자로서 대회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뛰어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 행사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 박지성과 이영표, 두 명의 선수가 고국에 다시 와서 뛰게 된다.

아인트호벤 소속이지만 한국의 상대팀으로 뛴다. 개막전부터 철저한 준비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안는 것이 목표다.


레알 소시에다드 - 아돌프 바라 네그로 마케팅 홍보이사

조 추첨을 앞두고 팀들과의 경쟁이 높아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B조에 속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력안배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 하에 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성남 일화 - 곽정환 구단주 

피스컵을 개최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세계평화와 남미 혹은 아프리카 축구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그 동안 한국 프로팀은 공식 경기를 통해 세계 강팀들과 좋은 경험을 가졌다고 본다. 

금년 피스컵에서도 그런 관점에서 한국 프로축구가 유럽 기타 대륙과 얼마만큼 차이가 있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관점을 두고 임할 것이다. 

목표가 우승이든 아니든 대회의 의미를 새기며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국민이 선호하는 에인트 호벤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굉장히 기쁘다. 개막전을 준비하며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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