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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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힐링캠프' 이문세와 친구들, 이것이 함께 하는 즐거움

기사입력 2015.04.07 06:55 / 기사수정 2015.04.07 01:1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힐링캠프' 이문세가 친구들과 함께 유쾌한 무대와 입담을 선사했다. 친구들과 함께 하니 그 즐거움도 두 배가 됐다.

이문세는 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봄 감성 충만한 '봄맞이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문세의 친구들' 씨스타 소유, 변진섭, 이정이 함께 했다.

이날 이문세는 입담은 물론,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하는 감미로운 노래들을 열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문세의 첫 친구로 등장한 소유는 '젊은 피'답게 거침없는 질문으로 이문세를 '들었다 놨다'했다. 소유는 "후배 분들과 리메이크 작업을 많이 하셨다. 수입을 많이 올려서 건물을 올렸다는 얘기가 있다"고 모두가 궁금했지만 차마 그에게 던지지 못했던 돌직구 질문으로 초반부터 이문세를 당황케 했다.

이에 그는 "제게는 일전이 안 온다. 기획사나 제 노래를 리메이크한 수많은 후배들이 예의 차원에서 '선배님 노래 제가 리메이크해도 돼요'라고 하는 거지, 제가 '하지 말아라'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법적으로 그렇다"며 "소유도 내 노래 부르고 싶으면 허락 안 받고 부르면 된다. 그래서 건물을 올려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문세는 소유와 함께 '잊지 말기로 해'를 함께 열창하며 베테랑 가수다운 감성을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는 변진섭. 이문세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변진섭은 과거 "이문세가 '음악인의 자존심을 지키라'며 광고를 거절하게 해 지금까지도 광고를 못 찍는 가수로 남아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폭로했다. 하지만 이문세는 "애가 크고 있었다"라는 답변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센스를 뽐냈고, 이내 이들은 '그대와 영원히' 듀엣 무대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찰떡궁합'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정도 힘을 보탰다. 이문세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이정은 "미국 여행을 한 달 반 정도 같이 하면서 형님과 친해졌다"며 이문세와의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이문세와 함께 '휘파람' 무대를 꾸민 이정은 방송 말미에는 바로 옆에 있는 이문세를 향해 영상편지를 띄우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는 "존경하는 형님과 미국에서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왔다. 제가 굉장히 힘들 때였는데, 정말 감사한다. 얼마 전에 편찮으셨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건강하셔서 감사하고, 계속 그렇게 존재해주시길 바라겠다"라고 울먹이며 이문세를 향한 진심을 마음 가득 담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문세의 신곡 '봄바람'이 함께 공개됐다. 이문세는 변진섭과 이정, 3명의 MC들에게 '살랑살랑'에 맞는 움직임을 부탁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부여했고, 이문세의 리드 아래 이들은 멋진 하모니를 이뤄내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몸소 표현했다.

이문세는 자신이 생각하는 '힐링'의 뜻으로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공유하고, 뼈와 살이 되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 채우려는 욕심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문세와 그의 좋은 친구들이 함께 한 '봄바람'같은 유쾌한 만남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힐링시켜 주는 시간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힐링캠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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