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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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위상 높아진다…상금 65% 인상 발표

기사입력 2015.04.02 11: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계륵 평가를 받던 유로파리그의 상금을 대폭 인상하며 대회 위상을 높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UEFA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총상금을 늘렸다"면서 "챔피언스리그는 약 40%, 유로파리그는 기존보다 65% 이상 오른다"고 밝혔다.  

유로파리그는 유럽 각국의 상위팀이 출전하는 무대지만 그보다 더 큰 명성의 챔피언스리그로 인해 관심도가 현저히 부족했다. 출전하는 팀들도 유로파리그를 중시하지 않았다. 일례로 해리 레드냅 감독은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지도할 때 "유로파리그는 차라리 안 나가는 것이 좋다"며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팀은 2군을 투입해 빨리 탈락하길 바란다"고 가치를 깎아내린 바 있다.

유로파리그를 참가하고 우승하는 데 이점이 없었던 것이 컸다. 경기는 경기대로 하지만 돌아오는 혜택이 미미했다. 그동안 유로파리그 우승 상금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액보다 적었고 수당과 중계권료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욱 커졌다. 실제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세비야가 총 1460만 유로(약 172억 원)를 벌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떨어진 유벤투스는 4310만 유로(약 508억 원)를 손에 넣었다.  

이렇다 보니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팀의 중요도는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EFA는 올해부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주기로 결정한 데 이어 상금도 인상했다. UEFA는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해 4.5배가량 낮았던 상금 비율이 3.3대1로 줄어들게 됐다.  

UEFA의 지안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새롭게 바뀐 규정으로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익이 기쁘다. UEFA의 연대가 강화되면서 실질적인 수익은 더욱 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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