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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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짜사나이2' 리얼해지니 재미도 껑충

기사입력 2015.03.09 07:00 / 기사수정 2015.03.09 16:5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리얼함을 더했더니 재미도 되살아났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8일 방송에서는 11명의 멤버들이 입소를 앞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우 임원희, 이규한, 정겨운,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 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슈퍼주니어 강인, 언터쳐블 슬리피, 방송인 샘 오취리, 보이프렌드 영민, 광민은 병무청 징병검사를 받은 뒤 삭발까지 감행, 강원도 102보충대대에서 군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의 시작은 우왕좌왕했다. 1970년생 임원희는 컴퓨터로 이뤄지는 심리 검사에 당혹해 했고 정겨운은 색약 검사지의 숫자를 계속 잘못 읽어 색약 판정을 받았다. 이규한은 징병 검사를 앞두고 신분증을 두고 오는 실수를 했고 김영철은 쉴 새 없이 말을 하는 모습으로 험난한 군생활을 예고했다.

슬리피는 징병검사에서 폐결핵 의심 판정을 받았다. 재검사 뒤에야 현역 2급 판정을 받고 '진짜 사나이'에 합류할 수 있었다.

삭발 장면도 볼거리였다. 입대 규정에 따라 출연자들은 단정한 스포츠 형으로 두발을 정리했다. 김승현은 절친 이정진에 의해 머리를 깎였고, 샘 오취리는 배우 이재용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다듬고 윌스미스로 변신했다. 까까머리 아이돌이 된 영민과 광민은 춘천을 찾은 부모님에게 큰 절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입대 전 준비 과정을 모두 마친 11명의 멤버들은 각자 긴장과 초조한 마음을 안고 102보충대대로 향했다.

앞서 시즌1에서 멤버들이 군생활에 적응해나간 탓에 긴장감이 떨어졌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돼 흥미를 떨어뜨린 바 있다. 이에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탔다.

시즌2는 ‘군대’가 유통기한이 다한 포맷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리얼함을 앞세웠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 멤버들로 탈바꿈한 데 이어 일반 병사들의 입대 과정을 똑같이 따라갔다. 병무청에서 신검 받는 모습부터 입영통지서, 두발 정리까지 '리얼'을 추구하고자 했다.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진지하게 검사에 임했고 선뜻 머리도 깎았다. 실제 입대하는 이들 못지않은 각오를 내비쳤다. 덕분에 준비 과정만 담았을 뿐인데도 흥미를 유발했다.

다양한 캐릭터의 탄생도 기대하게 했다. 40대, 외국인, 농구 금메달리스트, 쌍둥이, 요리사, 힙합 가수, 배우 등 개성이 강한 이들이 어떤 전우애를 만들어나갈지 궁금증을 갖게 했다.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시즌2는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초심으로 돌아간 ‘진짜 사나이2’가 겉모습뿐 아닌 뼛속까지 진짜 군인들의 모습을 담아 자연스러운 재미를 줄지 기대해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2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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