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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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2 대역전극…현대캐피탈 준PO 좌절

기사입력 2015.03.02 21:32 / 기사수정 2015.03.02 21:3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승현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2(23-25 23-25 27-25 25-21 15-13)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을 휘둘렀다. 문성민이 날아 올랐고, 한국전력의 수비가 흔들리며 9-5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과 쥬리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은 18-19로 턱밑까지 쫓았지만 위기를 느낀 현대캐피탈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민호의 연속 득점과 서재덕의 오픈 아웃을 묶어 추격을 따돌렸다. 

팽팽하게 흐르던 2세트는 케빈이 스파이크에 강약을 조절하며 한국전력의 엇박자를 이끌어냈다. 현대캐피탈은 윤봉우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주춤했고, 또다시 쥬리치와 전광인이 분전한 한국전력의 추격이 시작됐다. 서로의 공격이 오간 2세트는 17-17로 균형을 이루며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다. 시소게임에서 극적으로 발을 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공격이 원하던대로 풀리지 않았던 케빈은 서브 에이스로 포효했고, 문성민의 마무리로 2세트도 가져갔다.  

앞선 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더욱 힘을 냈고, 한국전력은 급작스럽게 분위기가 침체됐다. 문성민과 케빈 좌우 쌍포에 한국전력은 2-8로 처지며 주춤거렸다. 한국전력은 추격의 불씨를 당길 찰나에 발생하는 범실이 더욱 어렵게 했다. 17-22로 패색이 짙던 순간, 한국전력의 역전극이 일어나며 장내를 홈 관중을 환호케 했다. 문성민의 퀵 오픈 공격으로 23-22로 경기를 뒤집더니 듀스 상황에서 방신봉의 속공과 블로킹을 묶어 27-25로 이겼다.

3세트를 내주며 힘이 풀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헌납하며 여파가 가시지 않은 듯했다. 박주형이 리시브 범실을 범하는 등 이상하리 풀리지 않았다. 승리가 간절한 현대캐피탈이었지만,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식을 줄 몰랐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 세트에서 가리게 됐다. 한국전력이 따라가면 현대캐피탈이 뒤쫓으며 5세트 답게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끈질긴 수비가 힘을 발했고 전광인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승점 2점을 쌓은 한국전력은 22승11패(승점61)로 4위 대한항공(승점49)과 격차를 벌렸다. 승점 1점 수확에 그친 현대캐피탈(승점48)은 한국전력과 승점 13점 차이가 났다. 

한국전력이 남은 세 경기에서 전부 지고,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거둬도 승점이 4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정규시즌 4위가 3위와 승점 3점 이내 차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게 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한국전력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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