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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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오로지 레오뿐…삼성화재 위기 막은 '54점' 레오

기사입력 2015.02.03 21:26 / 기사수정 2015.02.03 21: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레오를 앞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신치용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3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5라운드에서 3-2(25-20, 22-25, 28-26, 17-25, 15-12)로 승리했다.

5라운드 들어 선두 삼성화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잘 나가던 삼성화재는 이선규가 지난달 경기 도중 상대를 가격해 징계를 받고 김명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갑작스레 흔들렸다.

급기야 지난 1일 한국전력에 무너지고 2위 OK저축은행이 7연승으로 무섭게 쫓아오며 여유있던 선두 싸움도 험난한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결과적으로 이기고도 아쉬움이 남는 삼성화재다. LIG를 상대로 풀세트 끝에 이기면서 승점2 추가에 만족해 OK저축은행(승점55)에 4점 앞서게 됐다.

여러모로 힘들었던 경기에서 믿을 것은 역시 레오뿐이었다. 황동일이 근육통을 이겨내고 출전했지만 어쨋든 공격의 흐름은 레오에게 향했다. 1세트부터 공격 중심은 오로지 레오였고 레오가 승부처에서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세트 승패가 나뉘었다.

첫 세트를 잡고 기선을 잡았던 삼성화재는 2세트 LIG를 잘 쫓으면서 세트를 가져올 수 있던 상황에서 레오가 공격 범실을 하면서 1-1 균형을 허용했다.

반대로 3세트에서는 레오가 막혔던 분위기를 뚫었다. 자신의 실수로 세트포인트를 LIG에 내줬던 상황에서 김요한의 서브 범실을 틈타 따라붙었고 듀스 싸움에서 실수 없이 득점을 챙겼다. 3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도 레오의 오픈 공격이었다.

LIG가 쉽게 포기하지 않으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고 레오의 활약상은 더해졌다. 에드가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5세트를 출발한 레오는 내리 2점을 더 내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삼성화재는 초반 레오의 3득점을 앞세워 줄곧 리드를 이어나갔다. LIG가 에드가의 고감도 공격으로 줄기차게 쫓아왔지만 그때마다 레오가 점수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오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인 54득점에 66.66%의 높은 성공률로 삼성화재를 구해내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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