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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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선수 처분, '8월 충격패'가 기준 됐다

기사입력 2015.02.03 16:09 / 기사수정 2015.02.03 16: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선수들이 나갔다. 여기에는 한 가지 기준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지난해 8월에 당했던 캐피탈원컵 충격패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겨울이적시장이 마감된 뒤 맨유의 선수 처분에 숨겨진 이면을 공개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아 지난해 8월에 3부리그 MK돈스에게 당했던 캐피탈원컵 대패의 주범들이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맨유는 지난해 8월 27일 영국 밀튼 케인즈 MK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2라운드 경기에서 MK돈스에게 0-4로 충격패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별로 충격을 받지 않았다. 축구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새롭게 팀을 맡고 한달만에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이적시장이 열리자 MK돈스와의 패전에 나섰던 선수들 대부분이 처분됐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11명의 선수들 중에 7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칼바람을 피해 간 이는 다비드 데 헤아, 조니 에반스, 닉 포웰, 제임스 윌슨이 전부다.

나머지 7명의 선수들은 모두 이적했다. 최전방에 나섰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됐고 대니 웰백과 카가와 신지는 각각 아스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안데르손은 인터나시오날로 둥지를 바꿨고 수비라인을 구성했던 마이클 킨과 마르닉 베르밀은 각각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갔다. 이이에도 안코가 볼튼으로 곧 임대된다.

1월 겨울이적시장에는 대런 플레처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윌프레드 자하가 크리스탈팰리스로 가는 등 여러모로 많은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선수단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맨유는 시즌 개막 전 여름에 앙헬 디 마리아, 마르코스 로호 등 큰 규모의 영입을 보였을 뿐 1월은 조용하게 지냈다.

특히 유력해 보였던 수비수 영입도 결국 볼턴의 무명 수비수 앤디 켈렛을 임대 영입하는 데 그쳐 앞으로 남은 시즌동안 판 할 감독이 어떻게 팀을 운영해 갈 지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판 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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