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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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이선규 사고' 삼성화재-LIG, 다시 만난 그날

기사입력 2015.02.03 14:13 / 기사수정 2015.02.03 14: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2주 전 시끄러었던 양팀이 다시 만난다. 불미스러운 사고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화재와 설욕을 다짐하는 LIG손해보험의 얘기다.

삼성화재는 3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원정 맞대결을 가진다.

1위 독주를 하며 거칠 것 없던 삼성화재였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선수 공백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 센터 이선규는 지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노재욱을 가격해 징계를 받아 이번 경기까지 출장을 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라이트 김명진은 급성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렵다. 여기에 김명진 대체자로 나온 황동일까지 지난 1일 경기 도중 다리에 근육경련을 일으켜 출장이 불투명하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신치용 감독도 "선수가 없다"며 한숨을 쉴 정도다.

삼성화재가 주춤거리는 사이 2위 OK저축은행(승점 55점)은 7연승을 달리며 승점 2점 차로 턱 밑까지 쫓아왔다. 김세진 감독도 2일 경기 승리 후 "선두싸움도 해볼 만하다"며 1위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기장 안팎으로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삼성화재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폭행 논란이 있었던 LIG손해보험과 다시 만난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LIG손해보험과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 챙겼다. 결과적으로는 승리였지만 삼성화재에게 LIG손해보험은 쉬운 상대는 아니다.

4라운드까지의 경기 중 두 번이 풀세트 접전이 있었고 그 장소는 구미였다. 선수층이 얇아진 상태에서 구미에서의 경기를 앞둔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을 펼친다면 이번에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1일 한국전력과의 대결에서도 풀세트로 경기가 흐르자 삼성화재는 한계를 보이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레오가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연일 40득점 이상을 올리며 지칠 줄 모르는 공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선규를 대신해 들어온 베테랑 고희진이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한 것이 그나마 힘이 된다.

LIG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기는 했지만 에드가가 물오른 공격감을 뽐내고 있고, 김요한도 연일 상대 코트에 매서운 공격을 꽂아 넣고 있다. 우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로 공격 흐름이 끊긴 것이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원인이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잡지 못한다면 1위 자리 수성이 어려운 것은 물론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그만큼 이번 경기가 삼성화재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힘들고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삼성화재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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