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5 08:22 / 기사수정 2015.01.25 10:57

[엑스포츠뉴스=서프라이즈(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올해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는 유일한 신고선수 신분인 선수가 있다. 바로 내야수 허정협(25)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대만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넥센의 2군 마무리 캠프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염경엽 감독의 목적은 단 하나. '싹이 보이는 유망주를 찾아보자.'
그리고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어온 3명의 선수가 있다. 투수 김해수와 김택현 그리고 유일한 야수 허정협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켜보니, 흡수력이 좋아 생각보다 빨리 늘 것 같은 선수"라고 평했다. 무엇보다 '염갈량'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가만히 있어도 뿜어져 나오는 허정협의 절실함이다. 염경엽 감독이 평소 모든 선수들에게 '언제나 절실함을 가지라'고 강조하는 만큼 허정협의 반짝이는 눈빛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절실함을 보고 스프링캠프에 꼭 데리고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염경엽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력이 더 좋다. 멘탈도 튼튼하고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보인다"며 칭찬했다.
디지털 서울문화예술 대학교 출신 신고선수. 그의 모교는 냉정하게 말해 강팀도, 유명한 팀도 아니었다. 하지만 허정협은 그 팀에서 누구보다 눈에 띄는 선수였다.
근성있는 플레이가 눈도장을 찍었고, 팀내 신고선수로서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에서 신고선수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은 2012시즌 서건창 이후 허정협이 처음이다.
-신인 지명을 못받고 신고선수로 입단하기까지 마음 고생이 많았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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