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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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에 허술했던 KOVO, 트레이드 논란 정식 사과

기사입력 2014.12.31 16:12

조용운 기자
논란을 빚었던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임대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 엑스포츠뉴스DB
논란을 빚었던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임대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사상 초유의 임대 트레이드 논란이 불거진 데에 고개를 숙였다.  

KOVO는 31일 공식 성명을 통해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2대1 임대 트레이드에 대한 선수 등록과 공시가 잘못되어 철회한다"고 밝혔다.

KOVO는 지난 29일 현대캐피탈의 권영민, 박주형과 한국전력의 서재덕에 대한 트레이드를 선수 이적으로 보고 선수 등록 신청을 접수하여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양 구단의 트레이드는 선수 이적이 아니라 임대라는 문제제기가 있어 규정에 대한 해석에 들어갔고 등록과 공시가 잘못되었음을 확인해 바로 잡기로 했다. 

선수등록규정 제12조에는 국내임대선수등록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데 같은 조 제2항에는 '국내 구단 간 선수임대차 및 원 소속 구단으로의 복귀는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포함) 기간 중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현재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선수 트레이드를 최종적으로 임대차에 의한 트레이드로 결론 짓고 선수등록 및 공시를 철회키로 했다. 
 
KOVO는 처음 승인을 해준 이유에 "두 구단 간 트레이드 등록을 받아 준 것은 구단의 선수운용에 융통성을 주어 보다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되도록 하려는 취지였는데 규정 해석상 문제가 있어 바로잡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분히 사전 검토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관련 규정의 광의적인 해석을 통해 행정적 오류를 범한 부분을 하루라도 빨리 잘못을 스스로 밝히고 오류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철회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KOVO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 제도의 보완과 행정적 오류에 대한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면서 "해당 구단 및 선수, 배구팬들에게 큰 상처와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정중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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