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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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차트] 낙엽 떨어지니, 발라드가 마음 간지럽히네

기사입력 2014.11.26 22:14 / 기사수정 2014.11.27 08:42

한인구 기자
유희열 '다 카포'가 네이버, 소리바다 등 11월 2주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 유희열 '다 카포' 앨범자켓
유희열 '다 카포'가 네이버, 소리바다 등 11월 2주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 유희열 '다 카포' 앨범자켓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을이 깊어질수록 발라드가 사랑받고 있다. 달콤한 멜로디가 가슴 한쪽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것. 토이 '세 사람', 규현 '광화문에서'가 나란히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계절에 걸맞는 에픽하이 '헤픈엔딩', 비스트 '12시30분'도 오랫동안 가요팬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24일 발표된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 11월 3주차(11월 17~23일) 차트에 따르면 토이 '세 사람'이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18일 발매된 토이 정규 7집 'Da Capo(다 카포)'의 수록곡 'U&I(유앤아이)' 'Goodbye sun, Goodbye moon(굿바이 선, 굿바이 문)' 'Reset(리셋)' '너의 바다에 머무네' 등도 20위권에 안착했다.

'세 사람'은 감성을 쏟아내기보단 끊임없이 이어지는 담담한 고백으로 연인이 되어가는 두 친구를 지켜보는 모습을 그렸다. '많은 사람들 분주한 인사/ 우리 모두 모인 게 얼마 만인 건지/ 하얀 드레스, 멋있어진 녀석 정말 잘 어울려 오랜 내친구들 축하해' 등 영화 시놉시스를 읽어내려가는 듯한 가사와 신시사이저를 중심으로 한 리듬은 토이만의 특징을 그대로 전했다.

가수 성시경은 '세 사람'을 맡아 불렀다. 앞서 유희열은 "노래를 만들 때 가수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부르기 어렵게 만든다. 성시경이 두 번 가창을 했다가 실패했다. 성시경이 잠시 담배를 끊고 노래를 완성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슈퍼주니어에서 첫 솔로 활동에 나선 규현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광화문에서'는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해 '세 사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미 음악 방송 순위프로그램에서 연이어 1위에 오른 만큼 다음 주 성적이 기대된다.

'광화문에서'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규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다. 연인과의 이별을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과 변화에 빗대어 노래했다.

'세 사람'과 '광화문에서'는 발라드라는 공통점 외에도 사랑보다는 이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애절한 감성이 가요팬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발라드의 강세 가운데 YG 유닛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규현, 하이수현, 비스트, 지디태양 ⓒ 해당 앨범 자켓
발라드의 강세 가운데 YG 유닛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규현, 하이수현, 비스트, 지디태양 ⓒ 해당 앨범 자켓


지디와 태양의 'GOOD BOY(굿 보이)'는 단숨에 7위로 처음 등장했다.

21일 공개된 '굿보이'에는 중독적인 트랩비트와 지디의 감각적인 랩과 멜로디, 태양의 리듬감 넘치는 보컬이 한데 어우러졌다. 지디와 더 플립톤스, 프리도가 공동작곡했으며, 지디가 작사·편곡했다. 앞서 더 플립톤스는 태양 정규 2집에서 지디와 함께한 'Stay With Me(스테이 위드 미)'를 비롯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산타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해 온 유명 프로듀서팀으로 화제를 모았다.

MC몽 정규 6집 'MISS ME OR DISS ME(미쓰 미 오어 디쓰 미)'의 '내가 그리웠니'(4위),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6위), '죽을만큼 아파서 part.2'(11위), '마음 담담히 먹어'(14위) 등 지난 3일 발표된 뒤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음원 서비스업체 소리바다의 11월 3주차 차트에서도 토이 '세 사람'이 1위를 차지했다. '너의 바다에 머무네'와 Crush와 빈지노가 함께한 'U & I'가 나란히 4,5위에 오르는 등 총 8곡이 주간차트를 점령했다.

이어 규현 '광화문에서'는 3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10대 소녀 유닛인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는 3위를 차지했으며 곡 발표 이후 화제를 몰고 다니는 빅뱅 GD와 태양의 'GOOD BOY'는 7위에 올랐다.

소유와 정기고를 잇는 콜라보레이션 효린과 주영의 '지워'는 아이언의 피쳐링과 함께 주목 받으며 차트 10위로 첫선을 보였다.

또 십셉치(10Cm) '쓰담쓰담'은 2계단 상승하며 13위를 차지했으며, 홍진영 '산다는 건'은 14위,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OST인 타이거JK '첫사랑'이 19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한 토이의 새 앨범이 예전의 토이 감성과 이전과는 차별화된 경향을 모두 담아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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