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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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돈거래' 김광수 대표는 누구?…이효리· 조성모 등 배출

기사입력 2014.09.15 12:08 / 기사수정 2014.09.15 12:21

정희서 기자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 엑스포츠뉴스 DB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 엑스포츠뉴스 DB


▲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연예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코어콘텐츠 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불법 돈거래,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김 대표가 유명 여성 배우 H씨와 CJ E&M 등과 거액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광수 대표와 H씨, CJ E&M과의 거래 관련 계좌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광수 대표가 현재 수감 중인 김광진(59)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32) 홍보비 등 명목으로 받은 40억원 가운데 김광진 전 회장 측이 김광수 대표가 유용했다고 주장한 20억여원 중 수상한 내역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김 대표와 관련한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CJ E&M 관계자는 1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바 불법적인 거래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광수 대표는 '연예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백댄서로 연예계에 첫발을 들인 뒤 연예인 매니저, 음반 기획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1985년 가수 인순이의 로드 매니저로 매니지먼트 일에 입문한 김광수 대표는 음반 제작과 더불어 드라마 '슬픈연가', '에덴의 동쪽', '커피하우스', '계백' 등과 영화 '고사',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기생령' 등을 제작했다. 특히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다비치, 티아라 등 톱스타들을 잇따라 배출하며 스타메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소속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벌어지며 한 차례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김광수 대표는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화영의 티아라 복귀 가능성을 줄곧 언급해왔지만, 결국 화영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사태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후 김 대표는 공식 보도자료 및 자필 편지를 통해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누리꾼은 외면한 상황이었다. 그의 해명은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화영이 잘못한 점이 있고 그래서 방출하게 됐다는 늬앙스를 풍긴 것이다. 또한 연예인을 '소모품'으로 비유하는 등 그의 발언은 사회적 파장을 불렀고, 대처방법이 현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당시 정상급 걸그룹으로 사랑받던 티아라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 결과를 낳았다. 

김광수 대표는 GM기획 대표 시절이던 2000년대 초 지상파방송 연예프로그램 PD들에게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등을 부탁하며 거액을 뿌리면서 연예계 비리 수사에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광수 대표는 또 한번 불법 돈거래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이번 사건이 대형 연예 비리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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