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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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훔치는 남자' LG 박경수 "타자도 모르게 뛰었다"

기사입력 2014.07.16 22:58

신원철 기자
LG 박경수(사진은 6월 13일 잠실 SK전 홈스틸 상황) ⓒ 엑스포츠뉴스 DB
LG 박경수(사진은 6월 13일 잠실 SK전 홈스틸 상황)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내야수 박경수가 삼중도루로 홈을 훔쳤다. 홈스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타자도 모르게 뛴, 절묘한 작전이었다.

박경수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회 대타 정의윤의 대주자로 1루를 밟았다. 정성훈의 우전안타에 3루까지 진출한 박경수는 4번타자 스나이더 타석에서 홈으로 침투, 득점에 성공했다. KBO는 이 상황에 대해 '삼중도루'라는 판단을 내렸다. 홈스틸이 아닌 2루주자 정성훈, 1루주자 박용택과 합작한 삼중도루로 기록됐다. 통산 6번째 기록이다.

박경수는 경기 후 "최태원 코치와 사인을 주고받았다. 타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최 코치님과 저만 알고 시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홈에서 팔을 빼는 동작으로 태그를 피한 장면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게 팔을 돌렸다. 타이밍은 아웃이었는데 좋은 위치에서 잘 봐주신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도루로 기록됐다고 들었다. 아쉽다"며 웃었다.

지난달 13일 잠실 SK전에서는 7회 동점을 만드는 홈스틸을 성공한 적이 있다. 한 시즌에 두 차례 홈스틸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길 뻔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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