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논란이 된 '대표팀 회식'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JTBC 화면
▲ 허정무 홍명보 사퇴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회식'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누리꾼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대표팀 브라질 현지 회식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벨기에에 0:1로 패배, 1무2패로 조별리그 확정이 된 후 상파울루에서 하루 묵은 뒤 이과수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현지 음식점에서 뒤풀이 회식 자리를 가졌다.
공개된 영상 속의 축구 대표팀은 술병이 가득한 테이블에 둘러싸여 현지 여성의 노래에 맞춰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영상 속에는 한껏 들뜬 표정의 홍명보 감독이 담겨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표팀에게 경기 직후 음주가무 회식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가 모두 끝나 뒤풀이 차원에서 한 회식이며 당시 현지에서 취재 중인 한국 기자단에게도 회식 사실을 공지한 만큼 숨기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음주가무 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정무 홍명보 사퇴, 국민의 세금을 저런데 써야되냐 분통이 터진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 참담한 성적을 냈으면 숙소에서 자중해도 부족한거 아니냐 생각이 있냐 없냐", "허정무 홍명보 사퇴, 저렇고 놀게 놔두는 건 아닌 것 같다" , "회식할 수 있지 "힘내서 더 먹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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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일 기자 redcomet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