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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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언론 "노이어 레이저 공격 당했다"

기사입력 2014.07.01 09:44 / 기사수정 2014.07.01 10:06

박지윤 기자
마누엘 노이어 ⓒBild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골키퍼를 향한 레이저 공격이 또 다시 일어났다.

독일과 알제리는 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양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지지부진하게 90분이 흘러갔고, 독일이 연장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후반전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언론 빌트(Bild)는 "노이어에게 레이저 공격이 가해졌다"는 헤드라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후반전 형편없는 레이저 공격이 가해졌지만, 세계 정상급 골키퍼에게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레이저 빔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 한국전에서 교체되는 알제리 선수들의 유니폼을 향해 초록색 불빛이 가해졌다. 사건 초기에는 한국 응원단의 소행으로 추측되었으나, 알제리와 러시아의 시합에서 레이저 사건이 다시 불거지며 알제리 응원단의 행위로 밝혀졌다.

알제리 응원단은 지난달 27일 러시아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의 얼굴에 레이저 빔을 쏘았다. 해당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포착돼 논란이 확산됐고, 경기 후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실점 때 골키퍼가 레이저 빔에 방해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경기 도중 관중이 레이저 빔을 사용을 문제삼아 알제리축구협회에 5만 스위스프랑(약 5천 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독일전에서도 문제는 개선되지 못했다. 알제리 선수들의 끈기있는 플레이가 보여준 감동을 반감시키는 아쉬운 관중 문화였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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