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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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신의 선물' 무진에 감춰진 10년 전 그날

기사입력 2014.04.02 00:46 / 기사수정 2014.04.02 00:46



▲ 신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조승우의 첫사랑 이수정의 죽음이 밝혀지면서 10년 전 사건과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 10회에서는 기동찬(조승우 분)이 10년 전 형 기동호(정은표)가 첫사랑 이수정을 살해한 상황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현은 한샛별(김유빈)의 보물상자에서 발견한 사진 한 장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했다. 한샛별과 기영규(바로)가 몰래 테오(노민우)의 집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사진으로, 이수정과 세 명의 남자가 함께 찍혀 있었다.

무진 주민들에게 사진 속 남자들의 정체를 캐묻던 김수현은 그중 한 명이 당시 유 시장의 아들 유진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유 시장은 집으로 찾아온 김수현에게 유진우가 미국에 갔으며, 의절한 지 10년도 넘었다고 거짓말했다. 실제 유진우는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다.

다른 한 명은 테오의 형 윤재한이었다. 김수현은 테오에게 사진을 건네며 "제발 그 사람들이 누군지 좀 가르쳐주세요. 내 딸이 그 사람한테 죽을 수도 있어요"라고 애원했지만, 테오는 매몰차게 모른 척했다. 앞서 테오는 추병우(신구)에게 형의 죽음을 파헤치겠다고 경고했고, 추병우는 "너 뿐만 아니라 네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다칠 수 있어"라며 엄청난 배후 세력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추병우가 대통령 김남준(강신일)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김남준이 갑작스러운 대국민발표를 통해 사형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대통령 아들이 10년 전 한국을 떠났다는 설정은 기동호에게 누명을 씌운 것은 아닐까 하는 추론이 펼쳐진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샛별 유괴사건은 사형제도를 부활시키기 위한 정부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인 현우진(정겨운) 역시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고 김수현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고, 무진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한지훈(김태우)은 가족들의 신변을 담보로 의문의 남성에게 협박전화를 받았다. 그간 용의자로 주목된 두 인물이 위기에 놓이는 상황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제3자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과거 기동찬은 기동호의 살해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기동호가 이수정의 시체를 안고 저수지에 빠트리는 장면을 봤을 뿐이었다. 기동찬이 기동호의 자백만으로 범죄사실을 확신한다는 설정은 반전의 여지를 남겼다. 김수현에게 불행을 예고한 카페 주인(이연경)의 정체가 이수정의 친모로 밝혀지며, 카페 주인이 이수정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김수현과 기동찬의 타임워프를 도운 것일지 관심이 모아졌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진 속 남성이 누구인지에 초점이 맞춰지며, 이수정의 죽음을 둘러싼 10년 전 사건의 풀리지 않은 비밀이 한샛별 유괴사건을 막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이보영, 강신일, 조승우, 노민우, 김태우 ⓒ SBS '신의 선물'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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